[전문] 오순문 서귀포시장 취임 1주년 회견문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제가 서귀포시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새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은 저에게 참으로 의미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취임 후 누구보다 세심하게 업무를 파악하고, 희망의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 기관·단체들과 토론하며 시책을 만들고 다듬어갔습니다. 또한, 매일올레시장에서 상점가까지, 대정오일장에서 고성오일장까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거리의 여러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여러 지역,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더 많은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장에서 느꼈던 시민들의 마음, 상점에서 들었던 사장님의 한숨, 복지 현장에서 보았던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모습들. 이런 만남 하나하나가 저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책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서귀포시민 한 분 한 분이 바로 저의 힘이자 희망이 되어 주시는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지난 1년간, 제 고향, 제가 자란 이곳을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시'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뛰었습니다. 이제, 취임 1주년에 즈음하여 시민 여러분께 그간의 성과와 향후 1년의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서귀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의 특별한 매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바꾸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10개 부서가 역량을 모아 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섬에서 새연교, 천지연폭포에 이르는 구간과 명동로에서 이중섭거리까지,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우리 서귀포만의 장점과 매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문화와 관광의 인프라가 추가되고, 콘텐츠가 풍성해집니다. 7월말. 새섬에는 서귀포의 밤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할 야간조명이 설치됩니다. 새연교에는 7월 25일부터 불꽃쇼가 어우러진 상설공연이 시작되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26회의 아티스트 라이브공연과 음악분수 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자신있게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문화와 서귀포시의 경제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중섭거리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여 지역 청소년과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원도심 문화페스티벌을 엽니다. 특히 우리 서귀포시가 20억 규모의 2025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확정되고, 2026년부터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도 선정되어 문화관광도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관광으로 서귀포시의 활력을 재점화하겠습니다. 크루즈 관광객들이 우리 서귀포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강정항에서 원도심으로 가는 680번 노선버스를 신설했습니다. 8월부터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서귀포 크루즈 페스타와 안내사가 동행하는 원도심 워킹투어를 운영합니다. 이들의 소비가 서귀포시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희망의 교육도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청년들의 인구유출을 막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제주의 특성을 고려하여 주말과 공휴일 돌봄시범사업을 5월부터 3개소에서 시작했으며, 올해 안으로 5개소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청년들의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과 주거가 연계된 스타트업타운이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또한 청년할당제를 시행하여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서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활기차게 사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귀포시의 근간이 되는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FTA기금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작년 1,898농가에 436억원을 지원했던 것을, 올해는 3,390농가, 703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외에도 방풍수 제거와 토양피복 사업 및 폭염 예방시설 지원에 총 271억을 지원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2023년 1개 농협 41명에서, 올해 3개 농협 140명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웃의 온기가 전해지는 '복지공동체'를 향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은 작년 50개 사업 5,601명에서 올해 51개 사업 5,910명으로, 장애인 일자리는 작년 3개소 462명에서 올해 6개소 486명으로 확대했습니다. 특별히, 우리 서귀포시만의 따뜻한 복지사업인 '온(溫)정 가게' 운영을 5월부터 시작했습니다. 편의점과 반찬가게 등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이 사업은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푸른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태환경도시'를 시민과 미래세대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제주도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서귀포시 차원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실천 선도마을도 작년 4개에서 올해 6개로 확대했고, 생활권 도시숲 등 16개소에 65억원을 투입하여 시민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호근동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되었으며, 남원읍 하례리는 4회 연속 재지정되었습니다. 6월에 열린 웰니스 숲 힐링 축제에는 2천여 명이 참여하여 생태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스마트 도시' 서귀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민·관 협업을 통한 지역안전지수 개선에 집중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경찰·자치경찰·방범단체가 합동으로 구성된 서귀포시방범순찰대가 올해 3월 출범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개월 동안 순찰구역 내 5대 범죄 발생률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교통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AI기반 차세대 스마트 파킹시스템이 탑재된 통합콜센터가 올해 9월 준공됩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공영주차장 위치 확인, 잔여 면수 조회, 주차권 선결제 등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찾은 희망들, 초심(初心)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민생경제가 어려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6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장이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아 홍보하는 '시장맛집' 탐방기 라이브 방송에서 했던 말입니다. 시민을 위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후 읍면동을 순회 방문하여 208건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중 149건을 시정에 반영했습니다만, 아직 부족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많이 돌아보고, 더 많이 듣겠습니다.
올해 적극적인 노력으로 4,10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중앙단위 공모사업에서도 54건에 38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22건의 평가에서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서귀포시가 인정받았습니다.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서귀포시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 도입,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제2공항 등 중요한 과제들의 추진과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고, 서귀포시의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에 1년은 짧은 시간이며, 성과를 논하기에도 섣부른 감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더 잘하겠다는 각오, 힘차게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1일
서귀포시장 오순문 올림
Copyright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