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청년마을 '서남예술촌' 첫 삽... "반상회 열었습니다"

김동규 2025. 7.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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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최초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로 지정된 1995Hz(1995헤르츠)의 '서남예술촌' 프로젝트가 첫 삽을 떴다.

지난달 30일, 1995Hz는 제1회 서남예술촌 반상회 '인사이트 오브 서남동'을 열고 지역 청년예술인들과 함께 서남동 인쇄의 거리 투어 및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했다.

2024년 제3대 광주 인쇄 장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국제사 최윤호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광주지역 청년 예술인들을 환대하며 호남 최대 인쇄집적지였던 서남동 인쇄거리의 역사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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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기자]

 제1회 서남예술촌 반상회에서 1995Hz 김소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1995Hz
광주광역시 최초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로 지정된 1995Hz(1995헤르츠)의 '서남예술촌' 프로젝트가 첫 삽을 떴다.

지난달 30일, 1995Hz는 제1회 서남예술촌 반상회 '인사이트 오브 서남동'을 열고 지역 청년예술인들과 함께 서남동 인쇄의 거리 투어 및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했다. 1995Hz는 지난 2021년 결성된 예술공동체로 마음 맞는 동료들끼리 헤르츠 산하에 팀을 꾸려 일을 위해 뭉쳤다가 헤어지는 자유로운 연대를 지향한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충남 부여와 전남 보성 등 12곳의 단체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광주 동구를 거점으로 한 1995Hz의 '서남예술촌'이 광주 최초의 행안부 청년마을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행안부 '청년마을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지난해까지 총 39개 청년마을을 조성했다. 선정된 마을에는 첫해 2억 원이 지급되며 이후 성과에 따라 3년간 최대 6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남의 경우 2018년 목포 '괜찮아 마을'이 선정된 이후 2022년 강진 '병영창작상단', 2024년 영암 '달빛포레스트' 등 5년 연속 청년마을을 배출했지만, 광주의 경우엔 올해 1995Hz '서남예술촌' 선정이 최초다.

'서남예술촌'은 광주 동구 서남동을 거점으로 한다. 서남동은 광주 동구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으로 '인구감소관심지역'에 해당하기도 한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은 아직 인구감소지역에 속하진 않지만 인구 감소 위험도가 높은 곳으로 행안부가 지정한다.

이날 제1회 서남예술촌 반상회 <인사이트 오브 서남동>을 연 1995Hz는 "예술이 있는 일상, 이웃이 되는 관계를 위해 서남예술촌 형성 과정을 궁금해하는 청년들을 반상회에 초대했다. 서남동은 빈 공간이 많지만, 그만큼 상상할 수 있는 여백도 넓은 곳"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남동 골목을 함께 걸으며 인쇄거리 장인분들을 만나 뵙고 작은 식탁에 둘러앉아 각자의 고민을 나눴다"고 밝혔다.

2024년 제3대 광주 인쇄 장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국제사 최윤호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광주지역 청년 예술인들을 환대하며 호남 최대 인쇄집적지였던 서남동 인쇄거리의 역사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1940년대 당시 광주 서남동에 인쇄 산업단지가 생겼고, 최대 335개 인쇄업체가 모여 경인쇄, 디자인, 출력, 후가공까지 진행하는 전문 인쇄거리를 형성했다"고 했다.

인쇄된 종이를 순서대로 묶어 책 형태로 만드는 작업인 제본 분야 전문가인 세진제책사 김희배 대표는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손수 책자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제1회 서남예술촌 반상회를 맞아 광주 청년예술인들이 서남동 인쇄거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 1995Hz
서남동 인쇄의 거리 투어가 끝나고 진행된 네트워킹 파티에서 1995Hz 김소진 대표는 "앞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분들이 안고 있는 고충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 볼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는 만찬을 즐기며 대화를 나눠, 영감을 얻고자 한 일"이라고 했다.

서남예술촌은 오는 11월 중순, 서남동 일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3일간 '서남예술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장에서는 미술장터, 음악 공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참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서남동 인쇄거리를 배경으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접목한 실험적 시도가 이어지며,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장으로써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 서남동 주민들과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을 운영하고, 타지역에서 온 청년들이 광주 동구에 머물며 서남예술촌을 둘러보고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관광 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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