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대신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명의 기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73년 6월 초 서울 여의도광장.
100만명 가까이 몰린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초대형 전도집회에 엄마와 함께 참석한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박정원(60·신소애여성의원) 대표원장은 '결단의 시간'에 벌떡 일어섰다.
그는 "영혼 구원과 함께 생명을 살리고 가정의 행복을 되찾아 드리는 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며 "여성질환 연구와 항노화 분야의 글로벌 최고를 지향하는 통합 여성의학 병원으로 발전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기폐경 환자들의 ‘희망 등대’
난소 줄기세포 치료로 자연임신 도와
“여성·항노화 분야 세계 1위 목표”

1973년 6월 초 서울 여의도광장. 100만명 가까이 몰린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초대형 전도집회에 엄마와 함께 참석한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박정원(60·신소애여성의원) 대표원장은 ‘결단의 시간’에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선교사가 되겠다고 서원했다.
모태신앙을 품은 그는 초등학교 시절 전국 성경암송대회에 매년 참가해 4차례나 전국 1등을 거머쥐었다. 대학 시절에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의료봉사단인 ‘아가페’에서 6년간 활동하며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졌다.
선교사 서원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는 영혼을 구하는 선교사 대신 여성성을 살려내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병원을 운영했지만 몇 년 전 병원명을 ‘신·소·애’로 바꿨다. 믿음(信) 소망(所) 사랑(愛)의 뜻을 담은 한자어로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을 의료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 원장은 조기폐경(조기 난소부전) 환자들의 ‘희망 등대’다. 조기폐경은 40세가 되기 전 난소 기능이 멈추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4만5000명 정도가 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20, 30대 여성(약 640만명) 140명 중 1명꼴인데, 최근 10년간 매년 3.7%씩 환자가 늘면서 저출산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박 원장은 조기폐경 환자들에게 ‘난소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신소애여성의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은 뒤 이 치료법을 시술하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환자 본인의 배 부분 지방을 채취한 뒤 재생 능력이 뛰어난 세포 성분(기질혈관분획·SVF)을 분리해 난소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손상된 난소를 되살리는 이 치료법은 기존 호르몬 치료가 단순히 증상만 억제하는 것과 다르다. 환자들은 자연스러운 배란과 함께 월경을 할 수 있게 되며 자연 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진료실에서 만난 박 원장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몸에 놀라운 재생 능력을 허락해 주셨다”면서 “자신의 몸에서 나온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적다. 난임 여성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영혼 구원과 함께 생명을 살리고 가정의 행복을 되찾아 드리는 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며 “여성질환 연구와 항노화 분야의 글로벌 최고를 지향하는 통합 여성의학 병원으로 발전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미션에 접속하세요! 어제보다 좋은 오늘이 열립니다 [더미션 바로가기]
- “여름은 세대 넘은 신앙 특훈의 계절”… 어른성경학교 문 활짝
- “단 한 명의 외국인 성도 위해 한마음… 함께하는 예배자”
- 빗속 수천 명 “선교사 헌신” 결단… 평창 달군 청년들의 외침
-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부축” 30년 보은의 섬김 있었다
- “작은 교회 목사에 쉼을”… 안식월 도입·재정 지원 늘어난다
- “北 억류 12년… 형님은 지금도 다니엘처럼 굳세게 기도할 것”
- “통일의 문 열자” 기도회… 보훈 음악회… 6·25를 되새기다
- “한 번뿐인 인생…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 영원하다”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