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용태 “국민의힘 개혁 빵점”…오늘부터 송언석 비대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에는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재선 조은희(서울 서초갑), 초선 김대식(부산 부산사상) 의원과 원외 인사인 홍형선 경기 화성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내정됐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가 오늘 마무리되기 때문에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비공개 의총에서 의원들은 박수로 송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임을 추인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기엔 제약 조건이 있지만, 이 비대위에서부터 우리 당이 환골탈태해서 거듭날 수 있는 의사결정기구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물러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이후) 국민의힘의 개혁에 대한 점수는 빵(0)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몰락을 가져온 기득권이 변화를 가로막으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대선 이후 갈등을 빚은 옛친윤계를 저격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파동’ 때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후보 교체에 반대했다. 이후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의 추천으로 비대위원장에 임명됐고, 이날 임기 종료로 49일 만에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교체 과정 진상 규명 등 5대 개혁안을 제기했지만 당 주류의 반대에 막혔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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