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노조 "행정동 강제 이전·불법 도청 의혹 규탄"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2025. 6.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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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병원 노조가 불법 도청과 직장 내 괴롭힘, 행정동 강제 이전, 인사 개입 등 병원 내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조선대학교병원지부는 30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서장이 직원들을 불법 도청한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지났다"며 "직원들에 대한 불법 도청을 자행하고도 반성 없는 부서장과 늑장 대응하는 병원, 정기 인사 파행으로 현장 간호사들이 상처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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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에도 가·피해자 분리 없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명목 행정동 이전
특정 교수 '편의봐주기' 인사 개입 의혹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조선대학교병원지부가 30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노조 제공

조선대학교병원 노조가 불법 도청과 직장 내 괴롭힘, 행정동 강제 이전, 인사 개입 등 병원 내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조선대학교병원지부는 30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서장이 직원들을 불법 도청한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 지났다"며 "직원들에 대한 불법 도청을 자행하고도 반성 없는 부서장과 늑장 대응하는 병원, 정기 인사 파행으로 현장 간호사들이 상처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피해자의 철저한 분리 조치 이후 원칙적이고 신속한 사건처리를 요구했지만, 당사자들은 현재도 같은 층 지근거리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병원 측에 항의해도 '같은 부서에서 일하지 않으면 분리 조치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서장을 직무 정지한 뒤 하루빨리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직원들은 가해자와 마주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이유로 본관 8층 행정동을 장례식장 2층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공의 수련 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국비와 자체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며 평가 항목이 아니다"며 "병원 다수 구성원의 동의를 구한 뒤 추진했어야 한다. 이를 문제 삼자 병원 측은 직원들이 불편을 감수하라는 무책임한 태도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정 교수의 인사개입 의혹도 거론하며 "지난달에는 특정 교수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간호부 정기 인사도 이뤄졌다"며 "공정과 신뢰가 짓밟힌 병원은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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