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바에 빠진 순환기내과 교수… “스트레스 날리고 활력 불어넣고”

조정래 교수는 2013년, 미국 플로리다대 의대 교환 교수로 재직하면서 줌바를 처음 접했다. 조 교수는 “당시 미국에서 댄스 피트니스 종목으로 줌바가 유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DVD를 구매해 집에서 아내와 소소하게 따라 한 게 줌바와의 첫 만남이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귀국한 지 1년 후 그의 집 주변에는 우연찮게 줌바 스튜디오가 생겼고, 조 교수는 곧바로 학원에 등록했다. 2017년,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줌바 인생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많고 많은 운동 중 왜 줌바였을까? 조정래 교수는 줌바의 매력이 ‘음악’에 있다고 설명했다. 줌바는 흥겨운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운동이다. 살사, 삼바, 플라멩코 등 다양한 라틴 음악을 혼합해 신나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유도한다. 조 교수는 “음악을 듣기만 해도 몸을 들썩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며 “신나서 움직이다 보면 저절로 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순환기내과 교수로서 본 줌바의 매력
조정래 교수는 외래, 시술, 연구 등 바쁜 일정에도 1주일에 2~3회 이상 줌바를 췄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정확한 동작을 배우고자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줌바를 가르칠 수 있는 가장 기초 면허인 Basic 1부터 그다음 레벨인 Rhythms 2, 줌바 토닝(스틱을 활용해 근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줌바), 프로 스킬(줌바 지도에 필요한 수신호 기술)까지 다양하다. 특히 그는 해외 안무가에게 줌바 토닝을 배우기 위해 직접 싱가포르에 다녀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조 교수는 ZIN(Zumba Instructor Network·줌바 강사 네트워크) 멤버 정기 모임에 참여하고 해외 줌바 안무가의 마스터 클래스에서 통역 봉사를 하는 등 여러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올해로 줌바 8년 차인 조정래 교수는 꾸준한 운동 덕에 신체 건강에 많은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 한 시간 동안 줌바 댄스를 진행하며 열량 소모를 늘리고 코어와 하체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체중 감량과 근력 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조 교수는 “살도 이전보다 많이 빠졌고 체력이 좋아진 것을 확실히 느낀다”고 했다.
조 교수는 줌바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루 100명에 달하는 환자를 진료한 후, 줌바를 즐겁게 추고 땀을 흘리면 매우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줌바를 ‘삶에 즐거움과 긍정적 힘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운동’이라 칭하기도 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줌바가 적극 고려될 수 있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인 줌바는 심박수를 높여 더 빠르게 신체에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혈류를 개선하고 심장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조정래 교수는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 증후군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가 많은 사람은 꾸준히 줌바를 추면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심근경색, 심부전증을 앓는 환자는 강도 높은 운동이 오히려 신체에 무리를 줘 질환을 악화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조 교수는 “순환기내과 전문의로서의 본분을 다해 줌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의학적으로 입증된 줌바의 효능이 부족하다는 점에 기인해 줌바가 심혈관질환에 어떤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 자세히 밝혀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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