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데몬 헌터스' 동시 1위... 글로벌 강타 K콘텐츠

이선필 2025. 6.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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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6월 29일과 20일 공개 후 전 세계 시청자들 사로잡아

[이선필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3 포스터
ⓒ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Squid Game3)과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동시에 전 세계 스트리밍 1위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콘텐츠 통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30일 현재 두 콘텐츠는 TV쇼 부문과 영화 부문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한 것.

지난 27일 공개된 직후 연속 이틀째 시청 순위 1위인 <오징어 게임3>는 해당 사이트에서 집계하는 모든 국가(93개국)에서도 1위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시즌1이 공개된 지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2에서 매듭짓지 않은 참가자들의 전복 시도 실패 그 이후와 캐릭터 간 연결고리가 묘사되고 최종 우승자가 공개되기에 주목도 또한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외신 및 국내외 팬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선 <오징어 게임3>는 비평가들 점수인 토마토 지수가 29일 기준으로 86%,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66%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1이 각각 95%. 84%였다는 사실에 비추면 다소 부정 평가가 강한 것.

<뉴욕타임즈>와 <가디언> 등 미국과 영국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3>의 장르적 재미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감독의 창의성 부족이라든가 강한 폭력성 대비 풍자는 약해졌다는 평가를 한 바 있다.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 또한 "한때 모두를 열광시켰던 넷플릭스의 큰 히트작이 실망스러운 결말로 끝났다"면서 "시즌1과 달리 마지막까지 암울하고 절망적"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각 대륙별 외신들의 호평 지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럽 지역 매체들은 현대 사회 구조를 비판하는 메시지와 미학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고, 북미에선 장르적 재미를 아시아에선 배우들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연기력에, 남미 지역은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극적 구성을 인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오징어 게임3> 마지막 회에서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깜짝 등장한 것에 스핀오프 등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측이 공식 인정은 하지 않았지만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제작 혹은 연출을 맡았고, 그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등의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징어 게임3>의 호평 포인트.
ⓒ 넷플릭스
지난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또한 입소문을 타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글로벌 1위와 2위를 오가고 있는 해당 작품은 <오징어 게임3> 공개와 함께 다시금 1위를 수성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제작진이 직접적으로 참여하진 않았지만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이 공동 연출에 참여하며 세심한 묘사를 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국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안무가 리정, 프로듀서 테디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음악 작업에 참여한 덕에 영화에 담긴 OST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 기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공개되자마자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8위에 올랐다. 올해 OST 앨범 중 가장 높은 데뷔 성적이다. 해당 앨범엔 사자 보이즈의 '소다 팝', 헌트릭스의 테이크 다운 등이 담겨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에서도 영화 수록곡들이 대부분 차트에 올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9일 기준 '글로벌 차트 50'엔 수록곡인 '골든'이 7위를, '유어 아이돌'이 11위, '소다 팝'과 '하우 잇츠 던'이 각각 17위와 19위, '프리'가 34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가 39위 등을 기록, 총 6곡이 50위권 내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매기 강 감독은 넷플릭스가 공개한 서면 인터뷰 답변지를 통해 "작품 속 음악이 전통 뮤지컬 형태가 아닌 진정한 케이팝 음악이길 바랐다. 삽입되는 모든 음악들을 수준 높은 케이팝 음악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당장 케이팝 시장에 바로 음원을 발매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케이팝다운 음악으로 인지될 수 있을만한 음악들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한국 관련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고 있는 가운데 두 작품 모두 공개 초기라는 점을 미루어 보면 당분간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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