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신 이진수 법무차관에 혁신당 “찐윤”vs與 “尹때 승진누락”

이진수 법무부 차관을 두고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방이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발탁한 이 차관에 대해 혁신당은 “친윤 검사”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친윤 검사가 아니다”라고 옹호하면서다.
박은정 혁신당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진수 차관이 (사법연수원 29기) 동기인데, 대표적인 친윤”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대검 당시 핵심 참모고, 심우정 검찰총장 참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법무부 차관은 검찰 인사를 내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검찰 인사가 친윤으로 채워지면 친윤이 장악하는 검찰은 앞으로 굉장히 불안해질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 김어준씨도 “민정수석과 법무부 차관을 검사 출신으로 임명해서 여기저기서 우려가 많다. 걱정을 들어보니 이해가 간다”고 거들었다.

반면 법조인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이 차관 친윤설’에 선을 그었다. 검사 출신인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차관은 북부검사장을 하다가 대검 형사부장으로 갔는데, 이는 잘된 인사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 대통령이 이 차관을 차관으로 선택했을 때 검찰 개혁 의지를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일 때 첫 번째 인사를 2022년 5월에 했다. 그리고 2022년 6월에도 29기 5명이 승진했는데, 이 차관은 1·2차 승진 대상에 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9월 3차 승진에서 29기가 막차로 승진하는데, 이 차관은 그때 겨우 승진한 사람”이라며 “이 차관이 ‘친윤’이었으면 3차로 승진했을 리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검찰 출신인 양부남 의원도 “제일 중요한 건 법무부 장관인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장 합리적이고 누구보다도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장관이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차관이 인사권을 행사할 순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혁신당은 이 차관뿐만 아니라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까지 전선을 넓혔다. 같은 날 혁신당 원내대표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 수석과 이 차관은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두 사람이 과거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는 것이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고민과 숙고 끝에 나온 인사였을 것”이라면서도 “봉 수석은 대통령에게 어떤 검찰 개혁안을 올릴 예정이고, 이 차관은 윤석열 정치 검찰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고 물었다.
조수빈 기자 jo.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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