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들러리냐" 퇴장 국힘, "적반하장" 추경 직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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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발 첫 추가경예산안 심사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여당의 협의 없는 일정 통보를 명분으로 정회를 요구하며 일제히 회의장을 퇴장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 시간부터 정회를 하고 일정 시간 협의를 해서 다시 예결위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이 부분이 관철되지 않으면, 예결위원장이 또 다시 (일방적으로) 의사진행을 하면 국민의힘은 추경 심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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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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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
| ⓒ 연합뉴스 |
국힘 "의견 개진해 달라더니... 민주당 작전이냐"
"(일정 협의 없이는) 협조할 수 없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시작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만 실시하고 오는 3일 전체 의결하겠다고 마음대로 일정을 정했다"면서 "우리는 허수아비, 들러리냐"고 항의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요청한 것을 상기하며 "예산을 살펴볼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의견을 개진하냐"면서 "말만 그렇게 하고 정부가 원하는 대로 뚝딱 해치우겠다는 게 민주당 작전이냐"고 말했다.
동시에 "일정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 시간부터 정회를 하고 일정 시간 협의를 해서 다시 예결위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이 부분이 관철되지 않으면, 예결위원장이 또 다시 (일방적으로) 의사진행을 하면 국민의힘은 추경 심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일제히 회장을 떠났다.
민주 "시간이나 끌어 방해하겠다는 건가"
"민생 망친 게 누군데 적반하장 태도인가."
민주당은 추경 심사가 긴급히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윤석열 정부의 12.3 내란으로 인한 민생 파탄 상황에서 찾았다. 민주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지금 이 상황에서 (질의 일정을) 이틀이 주어지면 누구에게 무슨 질의를 할 거냐"면서 "추경안을 어떻게 집행할지 묻는 건 얼마든지 필요하지만, 책임 있게 답변할 장관도 없고 윤석열 정권이 임명한 장관들은 나몰라라 출석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생이 벼랑 끝이고 정권이 바뀌어 장관도 임명하지 못하는 특수상황 아니냐"면서 "질의가 아니라 새 정부 추경안이 못마땅해 시간이나 더 끌어 방해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렇게 시간을 끌면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간다"는 질타였다.
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과거 정책질의를 하루만 진행했던 선례를 언급하면서 "국민은 하루하루 숨 막히고 오늘까지도 죽을 것 같다는데 국회가 절차 타령을 하는 것은 너무 한가하다고 생각한다"며 '절차대로 진행'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먹고사는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가 과연 필요하겠는가"라면서 "명분 없는 정쟁으로 민생회복 골든타임을 놓칠 순 없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 추경 처리가 되도록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속히 회의에 복귀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4일부터 추경안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는 3일까지는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한병도 위원장은 같은 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7월 4일까지 추진을 해야 되니 시간이 없다"면서 "민생 경제는 타이밍으로, 지금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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