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아스퍼거 증후군... 오은영의 처방은 간단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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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무사히 등교를 마친 어느 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선생님의 호출에 다급해진 엄마는 곧장 학교로 향했다. 금쪽이는 무작정 집에 가겠다고 생떼를 부렸다. 설득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급기야 "학교는 재미가 없어요"라며 내일도 3교시까지만 하겠다고 통보하는 게 아닌가. 집으로 돌아와 훈육을 하는데도 하품을 하며 딴청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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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다음 날, 아빠와 형과 보드게임을 하던 금쪽이는 흥미가 떨어졌는지 패드를 찾았다. 아빠가 제지하자 빨리 게임을 끝내라고 독촉했다. 상황을 보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했고, 울고 불며 고집을 부렸다. 저 고집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처럼 금쪽이는 ①매우 과도한 반응 ②사회적 소통의 어려움 ③일방적인 대화 방식의 특징을 보였다. 다만, '언어'의 문제인지 '사회성'의 문제인지 분명하지 않았다.
엄마는 금쪽이가 5세 때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큰 규모의 유치원에 보내 선생님의 통제 아래 두려 했다고 설명했다. 친구가 실수로 스쳐도 때렸다고 오해하고 복수를 하고, 율동을 따라하지 않고, 또래들의 놀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실제로 블록 조립을 하던 금쪽이는 도와주겠다고 나선 옆자리 친구와 갈등하더니 밀치고 공격하고 계속 괴롭히는 행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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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으로 상호작용 문제를 겪는다. 농담, 은유 등 직설적이지 않은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또, ADHD를 동반한다. 다만, 오은영은 금쪽이의 경우에 자폐적 특성이 있지만 매우 경미한 수준이라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었을 거라 설명했다. 금쪽이의 부모는 원인을 알았으니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은영의 아스퍼거 증후군의 금쪽이를 위한 금쪽 처방을 제시했다. 우선, '기준과 지침을 간결하게' 할 것을 주문했디. 설명이 장황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갈등 상황을 퀴즈를 통해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았다. 사회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금쪽이를 위해 다양한 상황을 체득할 수 있는 '표정 퍼즐'도 이어졌다.
친구들과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 금쪽이는 감정 미션, 칭찬하기 미션, 배려하기 미션을 수행했다. 화를 멈추는 10분 명상법을 배워보기도 했다. 사회성 최종 점검은 혼자 장보기였는데, 반복된 연습의 결과로 무사히 완수했다. 엄마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금쪽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며, 방향을 잘 잡아주면 된다는 기대를 품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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