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강동점, 도심형 전략 통했다…빅데이터가 입증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5. 6. 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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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지점별 방문자 커버리지.
수도권 외곽 지역에 주로 매장을 열어온 이케아. 올해 4월 서울 도심 속 첫 매장인 강동점을 연 후 안착 여부를 두고 유통가에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를 빅데이터 분석 업체 로플랫이 방문객 추이를 분석, 최근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케아 강동점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반짝하고 마는 ‘오픈 효과’를 이겨내고 꾸준히 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로플랫이 이케아 강동점 오픈일인 4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동점은 전체 이케아 지점 중 총방문자 수와 일평균 방문자 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주말 방문객 수 비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전에 문을 연 이케아 매장은 주말 방문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강동점은 평일에도 방문자 수가 많아 주말과 평일 방문객 수 차이가 타 지점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예를 들어 강동점은 평일 대비 주말 방문객이 1.8배 많은 반면, 고양점은 2.2배, 광명점 2.4배, 기흥점은 2.8배 더 많았다. 이 수치는 강동점이 다른 이케아 지점보다 평일 방문객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강동점이 도심 속에 있어 평일에도 가볍게 찾을 수 있는 일상형 장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해석 가능하다. 오픈 초기 급증했던 강동점 방문자 수는 5월 후반으로 갈수록 일정 부분 안정화 하향 추세를 보였지만 , 여전히 타 지점 대비 높은 방문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고객 유입 78.4%…서울 동남권 공백 해소
사진=로플랫 제공
추가로 로플랫은 강동점 방문객의 주거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남권(강동구 27.7% , 송파구 9.1%)과 인접 지역(하남시 9.7% , 남양주시 6.6%) 거주자가 중심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최근 1년간 이케아 방문 이력이 없던 ‘신규 유입’ 고객이 전체 방문객의 78.4%에 달했다. 이들 신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서울 동남권(강동구 35.7% , 하남시 11.1% , 송파구 10.1% , 남양주시 6.8%)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서울 동남권에 이케아 매장이 없어 발생했던 고객 공백이 강동점 오픈으로 해소됐음을 의미한다. 가구·홈퍼니싱 업종의 긴 방문 주기를 고려할 때, 이 정도 규모의 신규 유입은 타 지점 대비 높은 수준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케아 강동점 출점으로 이케아의 서비스 대상 지역이 기존 서북·서남·남부 중심에서 동부까지 균형 있게 확장됐다는 평가다.
지하철 이용률도 월등히 높아
사진=로플랫 제공
강동점은 지하철 접근성 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강동점 방문객의 약 10.2%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광명점(7.7%), 고양점(5.2%), 기흥점(2.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도심형 입지의 이점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이케아 강동점이 입점한 ‘아이파크더리버몰’ 전체 방문객의 77.1%가 이케아 강동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복합몰에 입점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방문객(40.9%)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로플랫 관계자는 “아이파크더리버몰 방문의 주요 목적이 이케아임을 방증하는 데이터”라며 “강동점 오픈이 단순한 매장 유입을 넘어 복합몰 전체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플랫 어떤 회사?

로플랫은 오프라인 공간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업이다. 창업자는 구자형 대표. 휴대폰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장소의 방문객 수, 방문 패턴, 주거지 분포 등을 분석한다. 개인 민감 정보는 익명화되고 비식별 처리돼 사용된다.

로플랫은 이런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분석, 유동 인구 파악, 특정 매장의 고객 특성 분석 등을 제공한다. 이번 이케아 강동점 분석 자료 또한 로플랫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이케아 방문객의 실제 이동 패턴과 거주 지역 등을 파악했다.

구자형 대표는 “이번 분석을 통해 해당 지역에 이케아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컸음을 시사하며 이케아의 새로운 시장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이런 데이터는 기업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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