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에제, 맨유는 음뵈모… 토트넘은 또 '유망주 영입' 리즈 16세 공격수 온다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 목표가 된 선수들을 라이벌에게 빼앗기는 흐름이다. 에베레치 에제를 노리는 아스널,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을 추진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런던과 맨체스터의 빅클럽들이 여름 이적시장 최전방에서 프리미어리그 검증 자원들을 노리는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는 또 한 번 '미래 투자'라는 이름의 유망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27일(현지시각), 토트넘이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 16세 공격수 올리버 보스트(Oliver Boast)를 영입하기 위해 7자리 수(1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리버 보스트는 잉글랜드 U16 대표 출신으로, 리즈 U18팀에서 시즌 막판 8경기 9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오는 여름 토트넘 유소년 훈련장 '핫스퍼 웨이(Hotspur Way)'에 합류할 예정이다.

■ 윌리엄스-바넷, 피니, 멜리아… 유망주 '집결지' 된 토트넘
토트넘은 이미 다양한 유망 공격 자원을 유소년 팀에 보유 중이다. 북아일랜드 클럽 글렌토란에서 영입된 조지 피니(17)는 지난 시즌 U18팀에서 주로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도 리그 21경기에서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토트넘 자체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루카 윌리엄스-바넷은 U18 프리미어리그와 FA 유스컵에서만 20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U17 프리미어리그컵 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에서 1군 벤치에 포함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2025년 1월에는 아일랜드의 신성 메이슨 멜리아(17)가 합류한다. 세인트 패트릭스 애슬레틱에서 무려 76경기 출전, 16골 5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미 아일랜드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60만 파운드에 토트넘 이적을 합의한 상태다. 다만 브렉시트 여파로 인해 18세 생일이 되는 9월 이후에만 이적이 가능해 공식 합류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멜리아는 15세에 프로 데뷔, 16세에 유럽 대항전(컨퍼런스리그)까지 출전한 조숙한 재능으로, 토트넘은 여러 유럽 빅클럽과의 경쟁 끝에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 UEFA 룰 회피 위한 '18세 이하 자원 쌓기'
이러한 유망주 영입 러시는 단순한 미래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유럽대항전 등록 규정을 피하기 위해 18세 이하 유망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 등록 시 필수 조건인 '클럽 자체 유스 출신(Club-trained)' 선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클럽 자체 유스 선수는 15세부터 21세 사이에 3년 이상 소속돼야 하며,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가 4명 이상이어야만 25인 엔트리를 모두 채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이 확보한 해당 요건 충족 자원은 1군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 단 한 명뿐이다. 결국 유럽대항전 엔트리는 22명까지만 등록이 가능하고, 남은 3자리는 비워둬야 한다.
이에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올리버 보스트, 멜리아 등 15~18세 유망주들을 일찍부터 영입해 이들을 향후 3년간 키우고 등록요건을 충족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UEFA가 규정한 B리스트 조건(만 16세 이상, 2년 연속 등록 및 훈련 이력)까지도 고려해 장기적으로 유럽 대항전 엔트리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 의미 있는 '유망주 리빌딩', 문제는 성과 시점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 하에서 새로운 리빌딩을 시작했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1군 전력과 유럽대항전 운용에는 공백이 뚜렷하다. 특히 손흥민을 제외하면 클럽 출신의 자생 자원이 부족하고, 과거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 등을 연이어 배출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자원 육성의 속도나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이번 유망주 수혈은 단기적 효과보다 장기적 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보스트, 멜리아를 포함한 새로운 재능들이 수년 내에 1군에 정착할 수 있다면 토트넘의 UEFA 스쿼드 운용 전략은 다시 완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검증 자원인 에제에, 맨유가 음뵈모에 접근하며 토트넘의 타깃을 채가는 분위기의 이적시장 속에서, 토트넘은 '성공 시점이 불확실한' 미래 자원에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 전략이 빛을 발하는 시점은, 아마도 몇 년 후가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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