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대전환 [신간]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5. 6. 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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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성장 해법은 日 벤치마킹?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지음/ 위즈덤하우스/ 2만2000원
한국 경제는 ‘저성장의 고착화’라는 위기에 봉착했다. 인구는 계속 줄고, 성장률은 더 이상 1%를 넘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선 ‘한국은 망했다’란 절망적인 분석까지 나온다. 과연 한국의 저성장 위기를 타파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금융 업계 대표 싱크탱크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보다 먼저 저성장 위기를 겪었고, 지금은 극복해낸 국가가 있다는 것. 바로 ‘일본’이다. 실제로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3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저성장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이어진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최근 ‘일본의 부활’이라는 말이 종종 나올 정도로 재도약의 길을 찾았다.

책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 10여명이 1년 동안 일본을 직접 방문해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시사점을 추려낸 서적이다. 저출생 고령화로 시작된 자산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부터 거시경제 측면에서 바라본 일본 경제 부활의 동력, 인구 변화가 부른 기업문화의 혁신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일본 정부가 저출생 고령화에 대비해 마련한 자산관리 정책을 안내한 후, 금융 회사들이 정책을 어떻게 시장에 적용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연공서열 문화를 버리고 성과주의로 바꾸는 기업에서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적극 도입해 근무 시간을 줄이라는 정부까지 과거와는 180도 달라진 일본 문화의 변화를 설명한다.

우리가 알던 과거 일본은 잊어라

일본 금융과 자산 시장 변화도 들여다본다. 일본 금융 업계는 글로벌화, 핀테크 투자 등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일본 3대 메가뱅크는 현재 전체 수익 중 글로벌 수익 비중이 50%에 달한다. 오래된 도시의 개발 수요로 인해 일본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신탁 회사들도 활발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단계적으로 구분해 ‘전환금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디지털 후진국 일본이라는 오명을 벗고 아시아 유망 핀테크 업체들에 적극 투자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 또한 상세히 묘사한다.

[반진욱 기자 ban.ji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6호 (2025.07.02~07.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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