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토트넘이야" 퍼거슨의 조롱 역이용한 토트넘의 반격, 티셔츠로 복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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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홋스퍼가 전설적인 조롱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재미있는 건, 결승전에서 토트넘이 맨유를 꺾은 날,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전했다는 점이다.
루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 반면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라는 성과를 모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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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홋스퍼가 전설적인 조롱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그것도 공식 굿즈로 출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각)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하며 출시한 의류 상품이 퍼거슨 경의 악명 높은 발언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며 흥미로운 스토리를 소개했다.
문제의 발언은 "Lads, it's Tottenham(얘들아, 상대는 토트넘이야)".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주장 로이 킨이 밝힌 바에 따르면, 퍼거슨 경은 선수단에 이 말을 하며 상대를 깔보는 분위기를 조성하곤 했다. 이 짧은 한 문장은 이후 17년간 무관이었던 토트넘의 상징처럼 회자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트넘이 이 문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 트로피, 그리고 반격의 티셔츠
지난달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은 맨유를 1-0으로 꺾고 2008년 리그컵 이후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승리는 단순한 우승 그 이상이었다. 지난 시즌 내내 맨유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그 마지막 한 방을 가장 값진 무대로 남긴 셈이었다.
경기 직후, 맨유 팬들이 결승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미리 제작한 티셔츠가 온라인에 퍼졌다. 'Lads, it's Tottenham'이라는 문구와 유로파리그 로고, 결승 날짜가 인쇄된 티셔츠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티셔츠를 입을 수 없었다. 결과는 토트넘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결승전 이후 열린 트로피 퍼레이드에서 구단 공식 SNS 계정은 해당 문구를 당당하게 사용했고, 이번엔 이를 아예 공식 상품으로 출시했다.
현재 토트넘 공식 스토어에는 'Lads, it's Tottenham'이 자수로 새겨진 네이비 후디가 55파운드(약 10만 2천 원), 동일 문구가 프린트된 티셔츠가 30파운드(약 5만5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 팬들 반응 "이건 진짜 유쾌한 복수"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한 팬 계정은 SNS에 "이건 진짜 천재적이다! 토트넘이 지금 저 티셔츠를 공식 샵에서 팔고 있다니!"라고 감탄했고, 또 다른 팬은 "진짜 이걸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고?"라며 놀라워했다.
물론 일부 팬은 "문구가 너무 작다. 이걸 쓸 거면 자신감 넘치게 크게 써야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대체로 팬들은 유쾌한 반격을 즐기는 분위기다.
재미있는 건, 결승전에서 토트넘이 맨유를 꺾은 날,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전했다는 점이다. 당시 그는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와 애브람 글레이저 옆에 앉아 있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표정이 포착되기도 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유럽대항전 진출마저 좌절됐고, 리그에서도 15위에 머무르며 최악의 시즌을 마감했다. 루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 반면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라는 성과를 모두 챙겼다.

■ 토트넘, 조롱을 브랜드로 만들다
"Lads, it's Tottenham"은 한때 약점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한 반격의 메시지가 됐다. 단순한 우승 그 이상의 상징성과 스토리를 담은 이번 상품은, 토트넘이 어떻게 약자를 자처했던 과거를 뒤집고 서사를 장악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이 문장을 자신들의 브랜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퍼거슨 경에게는, 어쩌면 가장 유쾌하지 않은 '공식 굿즈'일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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