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효자인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좋은 줄 알았는데 ‘이런’ 위험성이?!

김예경 기자 2025. 6.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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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땀이 많이 나 기껏 공들인 화장이 무너지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눈 화장의 경우 피부 화장에 비해 수정이 어려워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waterproof) 마스카라'를 애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물이나 땀과 유분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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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주로 사용하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일반 마스카라에 비해 위험성이 더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은 땀이 많이 나 기껏 공들인 화장이 무너지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눈 화장의 경우 피부 화장에 비해 수정이 어려워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waterproof) 마스카라’를 애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일반 마스카라보다 눈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수 성분, 체내 축적되기도… “분해 잘 안돼”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물이나 땀과 유분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워터 인 오일’ 형태로 만들어져 유분막을 형성하고 외부에 대한 반발력을 키워 유효성분이 땀, 물 등에 의해 번지지 않게 하는 원리다. 을지대 뷰티아트전공 신규옥 교수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에는 폴리머, 왁스 등의 성분이 일반 마스카라에 비해 더 많이 포함돼 있다”며 “모두 수분 저항성과 지속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반면 일반 마스카라는 주로 색소와 물로 구성돼 지속력은 낮다. 신 교수는 “일부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에는 강력한 방수 기능을 위해 PFAS(과불화화합물)이 사용된다”며 “이는 환경과 체내에 축적되는 물질이다”고 했다.

PFAS는 프라이팬 코팅제나 패스트푸드 포장용지 등에 쓰인다. PFAS는 분해가 잘 안 돼 체내에 오래 남아 간 손상, 난임, 암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전부터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물질이다. 미국 노터데임대 연구팀에 따르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제품군의 82%에서 PFAS가 검출됐다. 신 교수는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성분을 배제한 제품들도 출시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 유발, 전용 리무버로 지워야 안전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에는 ‘실리콘 오일’이 들어가 있어 일반 마스카라에 비해 지우기 더 어려워 잔여물이 남는다. 신규옥 교수는 “실리콘 오일을 원료 입자에 입혀 마스카라가 물에 잘 견디게 한 것이다”며 “일반 리무버를 사용해도 잘 지워지지 않아 꼭 워터프루프 전용 리무버로 지워야 한다”고 했다. 잔여물이 남으면, 눈꺼풀 안쪽 기름샘인 마이봄샘이 막혀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속눈썹 한 올 한 올, 속눈썹 점막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지우는 과정 중 눈 주변 자극이 더 심해진다. 물리적인 자극으로 인해 점막은 물론 기존 속눈썹까지 빠지는 경우도 흔하다. 눈가가 예민하거나 눈 주위의 잔주름이 걱정된다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평상시에는 세정이 쉬운 일반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더 안전하다”며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필요한 상황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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