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아파트 건설 현장 토사, 불법 처리

이승엽 2025. 6. 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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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앞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나온 토사가 불법적으로 경남 김해의 한 농지에 버려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항조망을 내세운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농지 성토용으로 처리하고 있는 겁니다.

관련법상 농지에 성토하거나 매립하는 것 모두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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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최근 분양돼,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북항 앞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나온 토사가 불법적으로 경남 김해의 한 농지에 버려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토사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봤는데,
염분농도가 기준치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이승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항조망을 내세운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현장에서 퍼낸 흙을 싣고,
덤프트럭들이 어디론가 떠납니다.

뒤를 따라가봤습니다.

1시간여를 달려, 경남 김해의 한 농지에
도착했습니다.

트럭들이 이곳에, 싣고 온 흙을 버립니다.

농지 성토용으로 처리하고 있는 겁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봤더니
흙이 온통 검은색입니다.

[성토 작업 관계자]
"부산 범일동, 거기서 나온 흙을 (묻는거고...) 대부분이 뻘흙을 갖다가 집어넣는거고 부산에서 오는 건 다 뻘흙 아닙니까?"

지난달 28일과 29일,
두번에 걸쳐 이 흙을 채취해
신라대 토양분석센터에 분석을 맡겨봤습니다.

분석결과, 염분 농도를 나타내는 전기전도도가 m당 3.9 데시지멘스,
기준치의 2배에 달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염분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관련법상 농지에 성토하거나 매립하는 것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해당 농지에는 이미 2m 넘게
이 흙으로 성토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김명숙 / 신라대 토양분석센터 팀장]
"염분이 많으면 그게 농작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래서 농경지로 못 가는 거거든요. 해수의 영향이 제일 크지 않을까..."

업체는 성토할 장소와 작업 내용 모두를
관할 지자체로부터 미리 허가받아야했지만 이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김해시청 관계자]
"신고 절차 없이 했기 때문에 우리가 바로 불법 단속을 했습니다. 흙은 분석을 의뢰해서 적합한지를 보고..."

[이승엽 기자]
"이곳은 불법 성토로 지자체의 단속에 적발됐지만 여전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공사는 자체 토양 성분 분석 결과,
기준치를 만족했다면서도,
토사 처리를 하청업체에 맡겨상황을 정확히는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갯벌토사라는 건 근거 없는 것 같고요. 현장에서 나오는 토지는 사질토로 알고 있거든요."

관할 지자체는 농지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형사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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