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CEO "청라 화재 후 높은 품질·안전에 더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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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화재는 너무나 참담한 사고였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어떻게 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 테스트를 할 수 있을지에 지속해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품질이나 안전에 있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것이 140년 동안 이어온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DNA입니다."
23일 제주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드림 라이드' 행사에서 만난 바이틀 대표는 "단지 매력적인 차를 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품질이나 안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는 차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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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모델 중심으로 판매량 회복
"내년 역사상 가장 다양한 라인업 출시"
"청라 화재는 너무나 참담한 사고였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어떻게 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 테스트를 할 수 있을지에 지속해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품질이나 안전에 있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것이 140년 동안 이어온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DNA입니다."

작년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시점은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취임한 지 불과 11개월 만이었다. 1년 차 대표였지만 그는 직접 현장에서 피해 주민을 만나거나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제주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드림 라이드' 행사에서 만난 바이틀 대표는 "단지 매력적인 차를 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품질이나 안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는 차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라 화재의 영향 등으로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량이 6만6400대에 그치면서 전년도(7만6697대) 대비 13.4%나 감소했다. 2022년 처음으로 연간판매량 8만대(8만976대)를 돌파했지만 2년 연속 판매량은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올들어 빠르게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다. 1~5월 누적 2만6538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동기(2만3350대) 대비 13.6%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고성능 차량이 자리하고 있다. 로드스터(경량 컨버터블)인 SL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12%나 급증했으며, 준중형 컨버터블인 CLE는 98%나 성장했다. 또 새 차를 주문하면 2, 3년은 대기해야 하는 G 클래스 판매량은 123%나 신장했다. 고성능 라인인 AMG도 판매가 68% 늘었다.

바이틀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모든 럭셔리 사업 부문에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도 "AMG의 경우에는 스포츠카라서 스포티하면서 또 일상에서도 탈 수 있다는 그런 일상성 때문에 많은 분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하반기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의 로드스터 SL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대규모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기차 모델도 많이 소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기차 부문에서도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 예정 모델로는 지난 3월 세계 최초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포함해 미드사이즈 전기차, AMG 전기 아키텍처 적용 하이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차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벤츠코리아는 내년부터 온라인 직판제를 가동한다. 현재 벤츠코리아가 수입한 후 한성자동차나 HS효성 등의 딜러사가 판매 및 AS를 맡는 구조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게 되면 딜러사와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바이틀 대표는 "세일즈 시스템을 바꾸더라도 딜러사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닐뿐더러 영업사원도 계속 있을 것"이라며 "고객과 첫 번째 접점이라는 사실은 물론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응대를 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며 딜러사와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를 책임지는 서비스센터도 늘린다. 벤츠코리아는 5월 기준 63개 전시장과 73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올해 서울 방배와 대구에 대형 서비스센터를 열었고 최근 오송에 서비스센터를 확장했다"면서 "연말까지 작년 대비 100개 워크베이(정비 작업대)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틀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단순히 판매를 늘리는데 절박한 것이 아니고, 고객 니즈에 맞춰 응대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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