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입채용 고작 2.6%…10건 중 8건 ‘경력자만’
기업 10곳 중 8곳이 경력직 채용

대한상공회의소는 6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반기(1∼6월) 채용시장 특징과 시사점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채용공고 14만4181건 중 82%가 경력직만을 뽑는 공고였다. 신입과 경력 직원을 모두 뽑겠다는 채용 공고는 15.4%, 신입 직원만 뽑겠다는 공고는 2.6%에 불과했다.
경력 선호 현상에 대해 청년 구직자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졸 구직자의 53.9%(복수 응답)는 ‘경력 중심 채용’을 취업 진입장벽으로 꼽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53.2%는 대학 재학 중 별도의 직무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 대다수가 경력직인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데, 구직자 절반가량은 자격 미달인 셈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3월 매출 상위 500대 기업(126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대졸 신규 입사자의 28.9%가 중고 신입이었다. 2023년 중고 신입 비중(25.7%)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중고 신입의 입사 전 평균 경력 기간은 1~2년(50.8%)이 가장 많았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팀장은 “새로운 국제질서, AI 폭풍 등 변화의 방향과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들의 채용도 공개채용보다는 수시로, 신입보다는 중고신입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직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서는 인턴 확대, 학점 인정 연계형 현장실습 확대, 직무 기반 실무 훈련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재학 중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이 어려워지다 보니 수도권 청년의 비수도권 취업에 대한 인식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신규 구직자의 63.4%는 “좋은 일자리가 전제된다면 비수도권에서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비수도권 취업을 위한 조건으로 ‘높은 급여 수준’(78.9%), ‘양질의 복지 제도’(57.1%), ‘워라밸 실현’(55.8%), ‘고용 안정’(42.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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