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공세리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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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절에 가 보아도 예쁘고 아름다운 성당이다.
공세리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성지순례지로 손꼽히는 성당중의 하나이다.
1890년에 시작된 공세리성당은 134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성당으로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144호다.
박해 시대 때 공세리를 포함한 내포 지방은 신앙의 요충지로서 많은 신자가 모여 신앙생활을 하다가 붙잡혀 순교하였는데, 공세리성당에는 그중 32분의 순교자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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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절에 가 보아도 예쁘고 아름다운 성당이다. 공세리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성지순례지로 손꼽히는 성당중의 하나이다. 봄에는 꽃잔디가 웃으며 순례객을 맞아 주고, 가을에는 단풍 든 고목들이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아름답고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참례하는 미사는 더없이 거룩해지고, 신자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곰곰이 묵상해 본다.

나뭇잎을 다 떨군 겨울철에는 성당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눈 덮인 성당 풍경을 담기 위해 사진가들이 몰려드는 명소이기도 하다. 어스름한 저녁에 공세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성당의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가운데 단풍 진 고목 사이로 보이는 성모님은 가히 하늘을 오를 듯한 자태로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고, 가을밤 성당을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하는 신랑 신부는 행복해 보였다.

언젠가 친구와 함께 성모상과 그 너머로 별 궤적을 담은 적이 있었다. 카메라를 잘 다룰 줄 모르던 시절이라 다 망친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어설프나마 별 궤적 사진이 되어 있었다. 공세리성당 성모님 위로 별 궤적을 담으며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했었다.

1890년에 시작된 공세리성당은 134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성당으로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144호다. 성당 터는 조선 시대 성종에서 중종 때까지 300년 동안 충청도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보관하던 공물 창고가 있던 자리였다. 박해 시대 때 공세리를 포함한 내포 지방은 신앙의 요충지로서 많은 신자가 모여 신앙생활을 하다가 붙잡혀 순교하였는데, 공세리성당에는 그중 32분의 순교자가 모셔져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세리성당을 200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하였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태극기 휘날리며” 등 70여 편이 넘는 영화나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성당 주변에는 350년 이상 된 국가 보호수가 4그루나 있어 소박하지만 웅장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어릴 적 넘어지면 상처가 덧나 곪을 때가 있었다. 그때 어머니는 까만색의 고약을 불에 달구어 상처에 발라 주시며 호호 불어주셨던 기억이 난다. 고약은 고름을 빨아내는 역할을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명래 고약’을 기억할 것이다. 고약이 처음 만들어진 곳이 공세리성당이다. 1895년에 공세리성당에 부임한 에밀 드비즈 신부님은 프랑스에서 배운 방법으로 고약을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이때 드비즈 신부님 곁에서 도움을 주던 이명래(요한)라는 신자가 있었다. 그는 신부님으로부터 고약 제조비법을 전해 받아 고약을 제조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명래 고약’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이명래 고약’을 전국에 보급하게 된다.

o 주소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o 전화 : 041-533-8181
o 주변 가 볼 만한 곳 : 외암리민속마을, 삽교호 관광지, 현충사, 은행나무길

홍덕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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