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팀 훈련 소화?' 축구화는 신었지만, 아직 전술훈련은 무리

김정용 기자 2025. 6.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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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진짜로 팀 훈련을 온전하게 소화했을까.

바이에른 구단이 최근 김민재의 훈련 복귀를 알리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는데, 평소 김민재에 대한 비판을 넘어 조롱과 인종차별까지 쏟아지던 SNS 팬 게정에서도 '민재가 타보다 낫다'는 둥 복귀를 기다리는 반응이 늘었다.

하지만 팀 전술에 아무리 김민재가 잘 맞는다고 해도 온전치 않은 선수를 조기 투입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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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는 진짜로 팀 훈련을 온전하게 소화했을까.


25일(한국시간) 미국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가 바이에른뮌헨(독일)에 1-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이 조 선두를 놓쳤다. 벤피카가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바이에른은 2승 1패로 2위가 됐다. 두 팀이 16강에 올랐다. 2무 1패 보카주니어스(아르헨티나), 1무 2패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는 탈락했다.


바이에른은 30일 열리는 16강전에서 브라질 강호 플라멩구를 만난다. 플라멩구는 D조 최종전을 하기도 전에 조 선두를 확정한 강팀으로, 남미 대 유럽 대전에서 첼시를 꺾으며 저력을 보인 팀이다.


센터백들이 그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게 이번 대회 바이에른의 숙제 중 하나다. 멀티 플레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이번 대회에서는 전경기 선발 중앙 수비수로 출격 중이다. 새로 영입한 독일 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가 초반 2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벤피카전은 그동안 교체로 뛰어 온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섰다가 타로 교체됐다. 그런데 보카전에 이어 벤피카전까지 중앙 수비가 상대 역습 저지에 애를 먹었다.


수비수들이 썩 미더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김민재에 대한 여론은 좋아지고 있다. 바이에른 구단이 최근 김민재의 훈련 복귀를 알리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는데, 평소 김민재에 대한 비판을 넘어 조롱과 인종차별까지 쏟아지던 SNS 팬 게정에서도 '민재가 타보다 낫다'는 둥 복귀를 기다리는 반응이 늘었다. 김민재를 신뢰한다기보다 타를 더욱 불신하는 반응에 가깝지만, 김민재를 그리워하는 글과 댓글이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김민재가 격리돼서 훈련하지 않고 동료들과 어울려 몸을 푸는 사진이 몇 장 공개됐다고 해서 본격적인 팀 훈련을 수행중인 건 아니다.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러닝만 하던 김민재가 축구화로 갈아신고 동료들의 워밍업 단계에 동참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격렬한 운동도, 전술훈련 소화도 불가능하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클럽 월드컵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이 온전한 컨디션으로 다음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다.


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요나탄 타(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김민재를 혹사시켜 아킬레스 건염의 악화를 초래한 바 있는데, 달리 말하면 그만큼 김민재를 좋아하고 신임하는 감독이다. 하지만 팀 전술에 아무리 김민재가 잘 맞는다고 해도 온전치 않은 선수를 조기 투입할 수는 없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털어내고 대회 첫 선발 출장을 해낸 만큼, 토너먼트에서는 우파메카노와 타의 원래 구상했던 중앙 수비 조합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국내에서 받았던 진료 소견은 7월 중순까지 휴식을 취해야 가장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민재는 6월 중순 러닝부터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으므로 진료 받은 내용에 비하면 복귀 시점이 상당히 이르다. 여기서 경기 출전까지 서둘러서는 컨디션을 망칠 수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기감각과 경기체력이 부족한 상태이기도 하다. 4강이나 결승까지 팀이 진출했을 때 엔트리에 한두 번 드는 게 김민재가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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