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단 비대위원장 사퇴…'빅3' 전공의 이탈에 "제 불찰"

채혜선, 남수현 2025. 6. 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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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년 4개월째 전공의 집단사직을 이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각 수련병원 공지방 등을 통해 "지난 일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드렸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급작스러운 사퇴는 '빅5' 병원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이탈이 공식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이날 "대선 이후 대전협 비대위 행보는 많이 실망스럽다. 이제는 전쟁에서 진격할 장수가 아닌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외교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빅3 병원 전공의 대표들의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언급하며 "일 년 반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끝내 한 마디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학생들 끝까지 잘 챙겨주길 부탁한다. 죄송하다"고 글을 마쳤다.

채혜선·남수현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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