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 왜 상용차일수록 고성능 제품을 써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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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이나 화물차를 운행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냉각계통 고장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생기는 노후 현상일까? 라디에이터 누수, 워터펌프 고장, 냉각 호스 균열 등은 종종 예견된 수명 소모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앞선 문제, 즉 부동액의 선택과 교체 주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의 고장은 대부분 오랜 주행으로 인한 자연적 현상처럼 보이지만, 실은 부동액 교체 주기와 품질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며 "자주 교체하기 어려운 운행 환경일수록 초장수명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판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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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이나 화물차를 운행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냉각계통 고장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생기는 노후 현상일까? 라디에이터 누수, 워터펌프 고장, 냉각 호스 균열 등은 종종 예견된 수명 소모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앞선 문제, 즉 부동액의 선택과 교체 주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애프터마켓에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1세대 부동액이 상용차에 사용되고 있다. 이 부동액은 보통 2년 또는 4만 km마다 교체해야 하며, 승용차에는 비교적 적합할 수 있다. 하지만 연간 10만~15만 km 이상을 달리는 상용차에는 완전히 다른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단순 계산만 해도 연 15만 km를 달리는 트럭은 반년마다 한 번씩 부동액을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차량이 평균 2년에 한 번 교체하는 데 그치고 있다.
문제는 부식방지 첨가제가 이미 모두 소진된 상태의 부동액이 냉각계를 순환하면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무 호스 외벽에는 약산성의 산화 찌꺼기가 쌓이기 시작하고, 점차 경화가 진행되며 미세 크랙이 형성된다. 이 크랙은 부동액 누수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를 만든다. 라디에이터 내부는 슬러지와 부유물로 인해 유로가 막히고, 워터펌프는 압력 증가로 과도한 부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냉각수가 효율적으로 순환되지 못하면 냉각수 온도가 평균 이상으로 상승하고, 이로 인해 윤활유는 점성을 잃고, 결국 엔진 전체의 온도가 올라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더 심각한 경우, 엔진 블럭과 실린더 헤드 사이의 경계면에서 열변형이 발생한다. 이는 부동액이 엔진 내부로 스며드는 현상으로 이어지며, 엔진 손상의 시작점이 된다. 한 번 발생하면 일반 정비 수준으로는 복구가 어려워지고, 수백만 원 단위의 수리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용차에 맞는 장수명 부동액을 사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순정 사양의 장수명 부동액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비용 문제로 사용을 꺼리는 운전자도 많다.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2세대 이상 사양의 고성능 부동액, 특히 30만 km 이상 보증되는 3.5세대 초장수명 제품은 가장 실용적인 대안이다. 실제로 56만 km까지 보증 가능한 제품도 시중에 존재하며, 이 정도 사양이면 연간 고주행을 하는 상용차에 안정적인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정비 현장에서도 여전히 냉각계통 고장을 단순한 노후 현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러한 고장의 출발점은 잘못된 부동액 사양 선택과 교체주기 미준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1세대 부동액을 20만 km 이상 사용한 경우, 이미 부식 억제 기능이 사라진 상태이므로, 냉각계 전체가 공격받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부동액은 단순히 냉각수의 역할을 넘어서, 엔진 보호의 핵심 장치다. 특히 상용차처럼 장거리 운행이 반복되는 차량일수록 이러한 기능은 더욱 중요해진다. 정비 주기를 줄이고 비용을 아끼려면 오히려 처음부터 고성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의 고장은 대부분 오랜 주행으로 인한 자연적 현상처럼 보이지만, 실은 부동액 교체 주기와 품질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며 "자주 교체하기 어려운 운행 환경일수록 초장수명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판단"이라고 전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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