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월 300만 원’ 필요하다는 국민… 실상은 ‘72만 원’ 수령

오상훈 기자 2025. 6. 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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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60대가 은퇴 이후 생활비로 "평균 월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72만원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48.2%가 실제로 국민연금을 받고 있었는데, 이들의 평균 수령액은 50만2000원에 불과했다.

60대 응답자의 44%가 월평균 생활비로 300만원 이상 필요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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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30~60대가 은퇴 이후 생활비로 “평균 월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72만원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부 용역 보고서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지난해 8~9월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 실태에 대한 면접 조사를 벌였다.

‘본인과 배우자가 은퇴 이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생활비는 얼마인가’라는 주관식 질문에 57.6%는 “월 300만원 이상의 금액”이라 답했고, “200만원~300만원”이 34.3%로 뒤를 이었다. “100만원~200만원”은 7.5%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1억9905만원, 부동산을 가진 응답자의 부동산 자산 평균은 4억9840만원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75.5%였다. 이들의 월평균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은 72만9000원이었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48.2%가 실제로 국민연금을 받고 있었는데, 이들의 평균 수령액은 50만2000원에 불과했다. 60대 응답자의 44%가 월평균 생활비로 300만원 이상 필요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액수다.

연구팀은 대인관계, 건강, 여가, 소득 및 자산 네 가지 영역에서 노후 준비 실태도 조사했다. 응답자의 89.9%는 “최근 1년간 1회 이상 참석하는 모임이 있다”고 했고, 63.1%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가 낮을수록, 대도시 거주자일수록, 고학력층일수록 건강 상태에 대한 긍정적 응답 비율이 올라갔다. 응답자의 92.5%는 “꾸준히 하는 취미·여가 활동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고 한 비율은 7.5%에 그쳤다.

60대의 경우 67.1%가 여전히 일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30~60대 응답자들은 본인들이 평균 만 66.5세까지 소득 활동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평균 70.7세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법적 정년은 만 60세인데, 이보다 더 길게 일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응답자들의 노후 준비 수준을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평가했다. 5년 전 조사(67.5점)보다는 2.4점 높아진 것이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74.5점으로 가장 높고, 소득 및 자산은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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