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검찰 조사 또 거부... 특검에 쏠리는 눈
[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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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대통령 선거날인 3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 ⓒ 권우성 |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서울중앙지검)이 23일 김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김씨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팀은 이미 김씨에게 두 차례나 소환 통보를 했지만, 김씨는 이날까지 세 차례 모두 불응했습니다.
앞서 서울 고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팀도 김씨에게 두 차례나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김씨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검찰의 소환 통보가 있을 즈음인 지난 16일 돌연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일각에선 검찰의 소환을 피하기 위한 입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씨 측은 의료진의 입원 치료 권유로 사전에 예정된 입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면조사, 특검에서 가능?... 민중기 "이뤄지리라 생각"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고가의 명품 가방과 목걸이 수수 의혹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수사기관의 대면조사에 계속해서 불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김씨는 한 차례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를 받은 곳은 검찰이 아니라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경호처 부속시설이었습니다. 김씨의 검찰 조사가 '비공개 출장조사'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조사', '황제조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하고 있는 김씨를 두고 일각에선 '아직도 영부인처럼 행동하느냐'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검찰 수사팀에서 김씨의 대면조사를 강행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특검에서 대면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씨의 입원 다음날인 17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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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
| ⓒ 권우성 |
김씨와 증권사 직원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통화한 녹음파일 수백 개 중에는 김씨가 시세조정을 인지한 걸로 의심되는 '수익 40% 배분'과 같은 핵심 근거도 포함돼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씨에게 전달해달라며 명품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전씨의 휴대폰에서 '건희2'로 저장된 김씨의 수행비서였던 정아무개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씨가 "통일교 인사 4명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해달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검찰이 왜 이런 핵심 정황들을 이전에는 확보하지 못하거나 수사하지 않았느냐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처음부터 수사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선 특검이 검찰 수사팀의 수사 결정이나 과정도 들여다보거나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앞으로 '김건희 특검'이 수사할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명태균·건진법사 국정 개입 의혹 ▲윤석열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 총 16가지입니다.
23일 민중기 특검팀은 언론공지를 통해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며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 관련 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의 본격적인 수사는 사무실 문제 등으로 특검 준비 기간(20일)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의 수사 시작과 함께 김씨의 대면조사는 언제쯤 이루어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씨가 대면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도 궁금해집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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