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불확실성에 중국 주목……엔터·화장품주 벌써부터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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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 등 중동 위기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국에 눈길을 주고 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사업 구조조정을 마치고 글로벌 확장, 중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 성수기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 국내 화장품 업종 전반의 리레이팅을 이끄는 주요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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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재개 불발돼도 중국의 '굿즈'경제만 32조원 규모
화장품주, 중국 소비 회복에 관광객 및 성수기 효과까지 기대
중소형 종목 단기적 접근은 유의해야…"뚜렷한 매수 주체 없으면 지속 가능성 제한적"

미국의 이란 공습 등 중동 위기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국에 눈길을 주고 있다. 중국 소비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적극 반영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 오른 2359.13에 장을 마쳤다. 해당 지수는 이달 초와 비교하면 27.88%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봐도 YG(14.81%), 하이브(13.91%), SM(3.90%), JYP(0.40%) 등 주요 엔터사 주가가 이달 들어 일제히 우상향하고 있다.
엔터주는 주요 아이돌 복귀가 예정된 데다 한한령 해제에 따른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당분간 상승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5000명 이하 공연이 지방 정부 승인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제기돼 공연 시장 재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업종 전반적으로는 공연 모객 수 증가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재개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중국 지방정부 주도의 해외 아티스트 유치 인센티브 확대 등 우호적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공연 미재개를 가정하더라도 '중국 익스포저'는 확대 중"이라며 "올해부터 하이브, SM, YG를 중심으로 중국 팝업스토어를 급속 확대 중이다. 중국의 '굿즈' 경제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32조원으로 잠재력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는 지난 4월 중국 법인 '하이브 차이나'를 설립해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둔 상태다.
SM 역시 지난 2월 중국 '텐센트 뮤직'과 함께 베이징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증권가는 화장품 종목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하다.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6·18'에서 소매판매액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데다 하반기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6·18은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징둥의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한 할인 행사다. 징둥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의 티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할인 행사에 동참해 '중국의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로 꼽힌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사업 구조조정을 마치고 글로벌 확장, 중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 성수기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 국내 화장품 업종 전반의 리레이팅을 이끄는 주요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중화권 내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을 회복하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상태다. 관련 기대감을 반영하듯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들어 6.28% 상승했다.
그 밖에도 토니모리(37.49%), 코스맥스(28.57%), 에이피알(22.46%), 파마리서치(8.65%), 한국콜마(6.87%), LG생활건강(4.75%) 등 화장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소형 종목들에 대한 단기적 접근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와 관련해 "지난 한 주간 외국인 30억원 순매도, 기관 12억원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며 "수급 기반이 견고하지 않다.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급등한 만큼 단기 랠리의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 뉴채널 성장 유지, 해외 매출 확대 여부 등이 하반기 실적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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