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안규백, 국방위 15년 몸담은 ‘5선 국방통’
23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안규백(64·5선·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종 임명되면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64년 만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5선 현역 의원인 안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87년 평화민주당(민주당의 전신) 공채 1기로 여의도에 입성한 당료 출신이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내리 5선을 지냈다.

군 이력은 1983년 육군 방위병으로 입대해 22개월간 복무한 게 전부다. 다만 정치권에서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15년간 활동하며 ‘안보통’으로 평가받았고, 20대 국회에선 국방위원장을 지냈다. “군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가 군 내부에서도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안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밝힌 ‘문민 장관’ 원칙과 부합하는 인사다. 역대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은 3대 이기붕, 6대 김용우, 10대 권중돈, 9·11대 현석호 전 장관 등 5차례 있었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국방부 장관 39명은 모두 장군, 특히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다수였다. 헌법상 문민 통제 원칙에 따라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인 국방부 장관이 될 수 없는데, 지금까지 예비역 대장·중장 등 군 출신이 주로 국방장관을 맡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안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군에 대한 민주주의적 통제를 강조하는 헌법 정신이 실현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으로 민주화 이후 약 40년 만에 정치적 목적으로 동원돼 오명을 다시 쓴 국군의 위상을 바로잡겠다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이날로 완료된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팀 1기 인선과 관련해 국방은 군 개혁에, 외교·통일은 경륜과 안정성에 주안점을 뒀다는 평가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부 2차관과 1차관을 연이어 지냈다. 양자와 다자 외교를 두루 총괄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관 시절 개성공단 조성을 주도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다.
이유정·성지원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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