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 다짐한 하메네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제한적 타격?
위문희 2025. 6. 24. 01:12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핵시설 폭격 이후 ‘응징’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하메네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오니스트 적(이스라엘)은 큰 실수를 저질렀고, 중대한 범죄를 범했다”며 응징을 다짐했다.
하메네이 앞에 놓인 선택지는 대체로 미국과 외교적 타협, 직간접적 보복, 전략적 확전 등 세 가지가 꼽힌다. 하메네이가 이날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시오니스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당장은 미국과의 전면전이 아닌 이스라엘에 국한한 보복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메네이가 미국과 직접 충돌은 피하면서도 제한적 타격을 통해 협상력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2020년 1월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드론)로 사살한 직후 이란은 지대지미사일 10여 기를 동원해 이라크 주둔 미군 공군기지를 공습한 바 있다.
당시 이란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공격을 사전 통보한 만큼 미군 측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라크에는 현재 2500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국장은 “이란 지도부는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며 “소수의 선택지 중에서 정권이 숨 쉴 여지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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