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비호감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박민지 2025. 6. 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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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개최한 6·3 대통령선거 평가 세미나에서 당 대선 주자로 나섰던 이준석 의원의 비호감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23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주최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에서 "신생정당이 전국적으로 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8%대를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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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
대선에 출마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이 개최한 6·3 대통령선거 평가 세미나에서 당 대선 주자로 나섰던 이준석 의원의 비호감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성별 갈라치기 전략’ 역시 확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23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주최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에서 “신생정당이 전국적으로 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8%대를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기간에 보니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수치”라며 “개혁신당이 더욱 많은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이 후보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 하는 이 점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받은 표의 반 정도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서 간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으로 갔다”며 “그 표가 이 후보한테 옮겨오지 않고 다 김 후보에게 가느냐 이걸 개혁신당이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남은 것은 이준석의 네거티브 전략밖에 없다”며 “특정 세대와 젠더에 집중된 지지층은 열광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더 빠지지는 않겠지만 확장성에 굉장히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이 ‘2030 남성 젠더 정당’이 아니라 보수의 개혁·혁신 정당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데 내년도 지방선거 전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감정을 자극해서 반사 표를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을 제치고 싶다면 보편정당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정당일 때 갈라치기는 효과적이지만 보편 정당으로 가는 데는 당연히 한계가 있다”며 “투표율이 높은 20대, 30대 여성을 적으로 돌려놓고 어떻게 보편 정당을 지향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세미나에 앞서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니 공과가 있으면 전부 다 제 책임”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좋았던 경험을 살리고 좋지 않은 경험은 최대한 억제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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