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사이 유행이라는 ‘이 장난감’”… 감염, 쇼크, 폐렴 위험까지?

여드름 짜기 장난감에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짜 주삿바늘이 들었다. 자칫하다간 피부나 눈을 찔러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시켜 달라고 각 학교에 요청한 상태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아이들의 경우 장난으로 자신의 피부에 직접 주사할 위험이 있다”라며 “이때 염증과 감염이 문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물질이 몸에 주입된다면 찔린 부위에 진물, 고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라며 “소독, 항생제 등과 같은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물지만, 이물질이 혈관 안으로 들어간다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박억숭 과장은 “세균 등이 붙어 있는 이물질이 혈관 안으로 들어가면 알레르기부터 쇼크 증상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즉, 얕은 찔림은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이물질이 주입된다거나 세균이 붙은 상황이라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킴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박억숭 과장은 “실리콘을 삼켰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삼키다가 호흡기(기관지)로 들어가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면 밖으로 배출이 어려워 흡인성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흡인성 폐렴은 위나 구강 내 분비물에 포함된 병원성 세균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감염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되지만, 영유아의 경우 폐렴이나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따라서 어린아이가 가지고 놀 때는 부모들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박억숭 과장은 “사고를 예방하려면 부모님이 옆에서 지켜보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며 “손 움직임이 아직 민첩하지 못한 어린아이의 경우라면, 주사기 사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감자칩 ‘순삭’하는 사람, 덜 먹겠다는 의지 부족한 걸까?
- “혈관벽 두꺼워질라”… 정제 탄수화물인데 튀기기까지 한 도넛, 주의
- 무더위 속 위장 보호하는 별미… ‘아까시꿀’ 요리 3가지 추천
- “40대부터 꼭 해라”… 물리치료사가 꼽은 ‘노후 대비’ 근력 운동
- “침대에서 꼼짝 않는 게 주말의 낙”인 사람, 꼭 보세요
- 챗지피티·제미나이가 ‘의료 AI’보다 질환 잘 본다? 개발자들 견해는…
- 몸속에 농약 가득? ‘감자’ 먹을 때 유독 주의해야 하는 이유
- “덥다고 막 먹다간 응급실行”… 응급의학과 교수가 꼽은 음식 5가지
- ‘팔뚝·옆구리’ 군살 빼는 법… 소유도 한다는 ‘5가지 동작’
- 달걀 요리에 ‘소금’ 툭툭 쳤다간… 식욕 돋우고 과식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