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잘한다면"... 이 대통령,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 '깜짝인사'
[김경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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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4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 열린 농수산물온라인도매시장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농림축산식품부 |
새로 시작하는 정권이 전 정권의 장관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발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만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송 장관이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에 동의했다"며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전 정부때 인사청문회 당시 문제 됐었던 자녀 불법증여문제도 "(이미) 청문회를 거친 후보자에 대해 별도 검증하지 않았다"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실력과 능력이 있고 현 정부의 기조에 동의하면 (다른 사람도)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해 전 정부 장관 가운데 추가 발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 후보자인 안규백 의원에 대해서는 "20년 의정생활 중 대다수를 국방위에서 활동한 5선 의원 출신"이라며 "안 후보자가 군 개혁을 이끌고 (계엄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노동부장관 후보,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강화 적임자"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인사에서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의 유임이 제일 눈에 띈다. 송 장관은 전 정부 때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직접 요청했는데 의외다.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에 어떤 활동과 결정을 했던 간에 새 정부의 방향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생각한다."
- 송미령 장관은 지난 2023년 인사청문회 당시 자녀 1억원 불법증여 문제됐었다. 다시 소명하거나 검증한 바 있는가.
"지난 정부 청문회를 거쳐온 후보자에 대해 검증을 더 강화하거나 별도 검증하지는 않았다. 윤 정부에서 일했다 하더라도 계엄, 내란에 적극 동참한 적 없고 본인의 소신을 갖고 활동해왔으며, 이재명 정부 가치와 지향에 동의해서 열심히 활동할 분이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쓰겠다는 인사로 해석해달라.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사다."
- 송미령 장관 외에도 이전 정부 인사의 유임이 있을까.
"실력과 능력이 있고 현 정부의 기조에 동의하면 (다른 사람도)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다."
- 기재부, 산자부 등 경제 관련 부처들이 이번 인선에 포함 안됐다.
"(특별한) 이유나 사정은 없고 점차 시간이 되면 발표할 것이다. 이것도 국회에선 되게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여러 가지 검증을 하고 있고,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만큼 머지 않은 시간내 발표할 것이다."
- 법무부, 기재부 등 개혁 대상 부처로 알려진 장관은 왜 임명 안됐나.
"준비가 되는 대로 할 것이다. 국민추천제로 추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분석을 해야 하고 의견을 담다하다 보니 지연되고 있다. 더구나 인수위 없이 시작해서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조회나 확인 등 필요한 절차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 경청통합수석이나 민정수석 인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적의 분들이라고 판단됐을 때 소개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 여성가족부는 조직 개편 대상인데, 오늘 장관 후보자 인선이 개편에 영향이 주나. 또 현재 국정조정실장이 국정기획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같이 교체되나.
"정부 조직개편은 국정기획위서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국정조정실장이 교체되면 그 자리도 교체될 것이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최초의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다. 노란봉투법, 4.5일제 등 현안이 많은데 민노총 위원장 출신을 지명해 기대하는 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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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장관으로 지명된 안규백 민주당 의원 |
| ⓒ 남소연 |
"보통 정권교체기에는 전임 정부 총리가 있는 상황에서 새 내각을 임명하는 불가피성이 있다. 이 대행도 (이번 인사에 대해) 알고 있고 제청서에 서명할 것으로 안다. 김민석 후보자는 아직 후보자 신분이라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이 대통령이 나토정상회의에 참석 안 하기로 했는데, 일본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서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국 특별회의를 열겠다고 했다고 보도 했다. 혹시 알고도 불참을 결정한 것인가.
"우리 언론사들이 일본 언론사보다 정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알기로는 일 언론이 잘못 안 것이다."
- 오늘 장관 인사 12명 중 여성이 3명인데, 성비를 고려한 건가. 의원 출신이 많은 이유는.
"여성 장관 후보자를 많이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솔직한 말씀이다. 비율이나 퍼센티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각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 희망하고 대통령실도 지금까지 미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향후에도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의원이 많은 것은 검증해서 최적의 인사 뽑다 보니 그런 것이지 의원을 일부러 배치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았다."
- 안규백 후보자는 민간인으로 첫 국방부장관 후보다. 민간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있었지만 군을 잘 통솔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다.
"안 후보는 5선 의원이고, 20년 의정생활중 대다수를 국방위에서 활동했다. 군 출신 장관이 계엄때 움직였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안 후보자가 군 개혁을 이끌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 하정우 AI수석에 이어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도 네이버 출신이다.
"배경훈 후보자는 LG 출신인데 말씀 안 하시나.(웃음) 기업 출신들이 적극 들어오는 것은 민과 관의 벽을 허물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렇게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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