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대는 독립군의 후예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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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자 한국일보에 <"리박스쿨과 동고동락" 극우교사단체, 이주호 임명장 받고 군인 정신교육까지 노렸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우리 군이 이런 극우 분자들의 흉계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군 정신교육을 전면 가다듬어 새롭게 정립해야 할 때다.
국군의 효시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에서 시행했던 것처럼 '민족적 자부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의 군인이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에 불타게 만드는 정신교육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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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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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내란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의도 국회에 투입된 무장 군인들. |
| ⓒ 연합뉴스/로이터 |
오로지 자신들의 입신영달만을 꾀해 온 반민족 극우 분자들이 군정신 교육에 침투해 민족 반역의 퇴행적 역사관을 심으려고 음험한 수작을 꾸미고 있었다니 참으로 끔찍하다.
우리 군이 이런 극우 분자들의 흉계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군 정신교육을 전면 가다듬어 새롭게 정립해야 할 때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우리 군이 해왔던 정치 이념적 정신 교육을 철폐하고 진짜 대한민국 군대에 필요한 정신교육을 재설정해 그런 사이비 거짓 애국단체들이 감히 넘어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친일 세력에 부역해 온 정훈 교육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 총사령부에는 정훈(政訓)처라는 부서가 설치되어 민족 자주독립 정신을 함양하고 민족 자부심을 고양하는 목적의 군 정신 교육을 활발히 했다. 그러나 광복 후 친일매국노들이 미군정에 빌붙어 군을 완전 장악한 후부터는 민족 의식 고취의 정신 교육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특히 6·25 전쟁을 거쳐 오면서 정훈 교육은 순전히 친일 독재 정권의 정권 안보를 위한 정치 교육으로 전락했다. 민족 자부심을 고취하고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던 본래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민족 멸시의 사대 정신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복장만 국군으로 갈아입은 친일 매국노들이 설치도록 찬양하는 교육으로 바뀌었다. 언론 및 제도권 교육을 통해 6·25 전투에서 친일 군인들이 했다는 활약상을 침소봉대하고 상징 조작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들은 '멸공'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공 이념을 무기 삼아 국가 권력의 강력한 비호와 사이비 언론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자신들의 친일 행각을 들춰 질타할 의식 있는 민족 세력들을 '빨갱이'로 몰아 무수히 학살했다. 한국전쟁 전후 100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을 무참히 살육하는 천추에 씻지 못할 죄악을 저질렀다.
군은 그간 이런 민족사적 대비극의 과오에 대해 나 몰라라 해왔다. 그 결과가 바로 비극의 광주 학살이었다. 우리 군대가 마치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가 아니라 정권의 하수 집단인 것처럼 군대문화를 병들게 했다.
군사독재 정권의 나팔수 자임
친일 매국노들이 주도해 온 정훈 교육은 군사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탈취한 정통성 취약한 군사 정부를 적극 옹호하고 홍보하는 나팔수 역할을 담당해 왔다. '시사 홍보교육'이니 '대적관 교육'이니 그럴듯한 제목을 내걸고서 순전히 독재 정부 찬양 일색의 세뇌 교육을 해왔다.
미국 군대를 비롯한 이른바 선진국 군대에서는 별도의 이런 정신교육을 하지 않는다. 군대의 존립목적 자체가 '이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군의 효시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에서 시행했던 것처럼 '민족적 자부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의 군인이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에 불타게 만드는 정신교육을 해야 한다. 자존심과 자신감 없는 군대는 죽은 군대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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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6월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독립군과 광복군의 전신인 신흥무관학교의 107주년 기념식에서 생도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
| ⓒ 이희훈 |
가.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
1) 국군의 날 변경(국군의 정통성, 정체성 )
2) 국군의 전통: 동학농민전쟁, 항일의병전쟁, 항일독립전쟁(봉오동·청산리전투 등)
나. 부끄러운 과거사
1) 민간인 학살(거창, 제주, 여수·순천, 경산 코발트광산,대전 산내 등 700여 곳 그리고 광주 학살)
2) 군사쿠데타 (5.16, 12.12 등)
다. 자랑스러운 군인(현대사에서 발굴해야만 설득력 있음)
1) 4·3 초토화 작전을 거부한 김익렬 9연대장(소장 예편)
2) 박정희의 5·16쿠데타를 반대했던 이종찬 육군대학 총장
3) 12·12당시 특전사령관을 끝까지 지킨 김오랑 중령
4) 12·12당시 초소를 사수하다 산화한 정선엽 병장
5) 군의 부정선거 개입을 양심선언 고발한 이지문 육군 중위
6) 군의 방위산업 비리를 양심선언 고발한 김영수 해군 소령
7) 윤석열 정권 하의 박정훈 해병대 대령 등
라. 교육방법: 상기 내용을 자연스럽게 내면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1) 강의식 일변도의 교육을 피하고 주제 발표식 교육 확대
2) 간부 양성과정에서 훈육 강화: 견학, 답사, 탐방, 동상, 기념관 등 상징물 제작 및 활용
/ 필자는 전 육군 정훈감(예비역 준장)으로 평화재향군인회를 창설하고 대표를 지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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