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격차보다 아프다" 국힘, 20%대 중도 지지율 쇼크
6·3 대선 이후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그중에서도 중도층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못 벗어나고 있다.
23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6월 3주차 자동응답전화조사(ARS)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8.4%, 국민의힘 31.4%로 양당 격차는 17%포인트였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이 1.5%포인트 떨어지고 국민의힘은 1.0%포인트 오르면서 차이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격차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59.3%로 민주당 지지율을 상회했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는 16~20일 만 18세 이상 2514명, 정당 지지율 조사는 19~20일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야권에서는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보다 더 아픈 것은 당 중도 지지율이 20%대로 고착화하는 현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대선 이후 국민의힘 중도층 지지율은 25.8%(6월 1주차)→24.8%(2주차)→28.1%(3주차)로 줄곧 20%대에 머물렀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열세고, 세대별 지지율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선 70대 이상(민주당 43.8%, 국민의힘 45.0%)을 제외하면 전 세대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밀리는데, 그 핵심 원인이 중도층의 외면이라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향후 야당이 중도층 지지율 회복 없이 보수 결집에만 몰두하면 이재명·김문수 후보가 맞붙은 대선 격차(8.27%포인트)가 한계치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관련 특검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현상 유지만으로는 중도층 외면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은 “2020년 4월 총선 참패 이후 당이 정강·정책을 뒤엎다시피 하고, 부동산 정책 실패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을 확실히 파고들면서 결국 지지율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이뤄내지 않았나”며 “새 지도부 출범 뒤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할 과제는 파괴적 수준의 보수 혁신”이라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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