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칠' 서울여대의 '다시, 봄'... "이러한 연대 지속되길"
[주혜영,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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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봄’ 개최 이후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의 모습. 건물 기둥에 천이 덮여있다. |
| ⓒ 정윤희, 주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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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당시 본교 학생누리관의 모습 |
| ⓒ 학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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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봄 프로젝트 사이트의 메인화면 |
| ⓒ 서울여자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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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당시 사진(왼쪽), ‘다시, 봄’ 시작 이후 사진(오른쪽). 유리벽에 래커칠이 지워졌다. |
| ⓒ 학우 제공, 정윤희, 주혜영 |
방승미 학우(중어중문21)는 "시위라는 행위는 종결되었지만,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사건의 마무리를 치유의 방향으로 다잡고, 래커칠의 의미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내 사안 집담회 '공명'에서 다양한 학우들의 생각을 나눈다. '다시, 봄' 프로젝트 아래 실시된 것으로, 학교가 제시한 앞으로의 방향 중 의미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9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공명'은 일반 학우를 비롯하여 교내 동아리 및 연합 동아리의 본교 지부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뤄져 있는데, 정기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주최자들은 학내 구성원의 인권 침해 해결에 대한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반면,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예진 학우(언론영상21)는 "프로젝트는 우리의 깊게 파인 잘못, 상처를 인정하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 공동의 상처를 인지하고, 그 아픔을 통감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는 매우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 입장들을 본 적이 있다. '가해 교수가 학생들에게 취한 손배소는 여전히 유의미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어떤 의미이냐, 무마하고 지나가려는 수습 아니냐'라는 일부 여론을 보며 프로젝트를 다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며 일부 비판 여론을 언급했다.
이어 더 나은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생이라는 개인에 학교가 결부된 구조적 일이라는 걸 통감하고, 학우들의 손해배상에 대해서도 학교가 어떠한 액션이 있으면 좋겠다. 가해 교수의 사직 이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하다"고 피해 학생과 대자보 건으로 고소를 당한 학생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는 가해 교수의 사직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지만, 그와 동시에 학교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지는 공동체 전체가 고민해야 할 몫이다. 본질은 낙서가 아니라, 그 행위가 왜 발생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에 서울여자대학교는 <다시, 봄>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학교와 학생이 함께 모든 학내 공동체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이는 과오의 반복을 막기 위한 신중한 발걸음이며,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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