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멀다”...JP모건,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비중 축소’
태국 가상은행 진출 등 기대감…“반응 과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JP모건은 카카오뱅크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6월 20일 종가(3만2050원)보다도 9050원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6월 20일 하루 만에 14% 뛰었다. 태국 정부의 가상은행 인가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소식 덕으로 풀이된다.
태국 재무부는 6월 19일 카카오뱅크와 태국 금융지주 SCBX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태국 가상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한 형태다.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한국계 은행이 태국에 재진출한 첫 사례다.
카카오뱅크는 2026년 하반기부터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는 호재이긴 하지만, 주가 상승폭이 과하다는 게 JP모건 분석이다. JP모건은 “카카오뱅크는 가상은행의 지분 기준 2대 주주고, (태국에서) 외국계인 만큼 실질 기여도가 제한적”이라며 “수익 실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기대감도 과하다고 평가했다. 아직 제도적 기반이나 로드맵조차 없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은 “핵심 사업의 펀더멘털은 변화가 없다”며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은 기대치를 미리 반영한 상태로 단기적으로 주가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JP모건은 카카오페이 투자의견도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이재명정부의 스테이블코인 정책과 지역화폐 정책으로부터 받는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의 지역화폐·소비쿠폰 예산 10조원 중 카카오페이가 점유율 30%를 차지한다. 결제 수수료율 0.56%를 책정하면, 카카오페이 수익은 약 170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 예상 연간 매출의 2%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JP모건은 카카오페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수혜주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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