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에 웃는 정유·천연가스株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6.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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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천연가스 가격 상방 압력
iM증권 “S-Oil·HD현대 주목”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중동발 석유 공급 차질로 유가와 운임 상승이 우려되는 2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앞 유가 정보판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응해 이란이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정유와 천연가스 관련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 의회는 22일 세계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결정에 달려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수송된 원유는 글로벌 전체 수요의 약 20%에 해당한다. LNG는 글로벌 물동량 4억톤 중 20%에 해당하는 약 8000만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은 물론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강수를 두고 있어 중동 지정학 갈등이 단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또는 통행 방해 등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산유량에 차질이 발생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증산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이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출 통로인 만큼 유가와 JKM(일본·한국의 LNG 가격 지표) 가격의 상방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내 정유사들에 정제마진 상승 및 재고평가 이익 발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S-Oil뿐 아니라 순수 정유 업체는 아니지만 최근 정부 상법 개정안 추진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HD현대(HD현대오일뱅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37% 오른 배럴당 75.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건은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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