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과 요요의 늪에 빠졌던 나”… 극복 후 100일만에 20kg 감량, 방법은?

헬스조선이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다섯 번째 주인공은 100일 안에 20kg을 감량한 이채현(25·경기 성남시)씨다. 이채현씨는 여러 차례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그 뒤 찾아오는 요요 현상을 겪은 끝에 지난 2023년 10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다시 체중 감량에 도전했다. 이에 체중이 74.8kg에서 53kg까지 빠져 약 20kg을 감량한 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그는 “당시 ‘100일 안에 20kg 감량하기’가 유행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목표 기간을 정했다”고 했다. 현재 키 169cm, 몸무게 53kg을 유지 중인 그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채현씨를 만나 그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사실 이렇게 크게 감량하는 다이어트는 세 번째다. 첫 번째 다이어트는 중학생 때였다. 당시 또래보다 키가 10cm 정도 커서 그만큼 몸무게도 차이가 났다. 신체 검사에서 친구들은 전부 40kg대나 50kg대 초반이 나왔는데, 혼자 59kg인 것을 알고 충격받아 첫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번 다이어트는 요요가 와서 다시 시작한 건데, 주변에 옛날에 말랐던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 옛날에 이랬어’ ‘다시 살 뺄거야’라고 수시로 말하다가 말만 하는 모습이 지겨웠다. 그러다가 어느 날 사진이 찍혔는데 나 혼자만 너무 살쪄있는 모습에 충격 받아서 세 번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요요를 겪은 이유가 있나?
“살을 빼고 난 뒤 ‘너무 말랐다’ ‘살 찌워야겠다’ 같은 말을 들으니까 ‘예뻐지려고 뺐는데 보기 싫은가 보다’하는 생각과 함께 스트레스성 폭식이 왔다. 폭식 때문에 1년 정도 천천히 찌다가 60~70kg 육박하니까 주변에서 너무 쪘다고 해서 빼고, 이후 폭식 때문에 다시 찌는 게 반복하면서 요요가 왔다.”

“건강 문제는 딱히 없었지만, 땀이 많이 났다. 긴장하면 땀이 많이 나는 편인데 살쪘을 때 이게 더 심했다. 그리고 남들보다 확실히 더위를 많이 느꼈다. 옷을 사 입을 때도 사이즈 표를 보고 사도 다 맞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불편했다.”
-다이어트할 때 운동은 어떻게 했나?
“처음에는 헬스랑 자전거 위주로 운동했다. 한 번할 때 유산소 운동은 한 시간 넘게, 근력 운동은 100분 미만으로 했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많이 안 먹어도 움직일 수 있는 체력이 돼서 빠르게 감량하려고 주 5~6회 정도 매번 세 시간씩 운동했다. 퇴근할 때 서대문구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를 타 1시간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한 후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하는 방식이었다. 주로 파워 레그프레스와 이너타이, 아웃타이 머신을 이용해 근력 운동을 했다. 지금은 살이 많이 빠지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들 수 있는 무게도 줄어서 보통 평균적으로 유산소 20~30분, 근력 운동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한다. 러닝머신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한다.”
-식단 관리는 어떻게?
“세 번째 다이어트다 보니 이전에 했던 데이터가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곤약면 같은 다이어트 식품이 잘 나오지 않았다. 학생 때 다이어트를 했던 거라 급식에서 나오는 반찬 중 누가 봐도 살찌지 않은 음식으로 구성해서 하루 500kcal만 섭취했다. 이번 다이어트도 이렇게 했는데, 다이어트 기간 중 중반 이후부터는 500kcal에서 800kcal로 늘리기도 했다. 지금은 좋은 제품도 많이 나와서 다이어트 시작한 지 두 달 됐을 때부터는 이런 다이어트 식품을 먹기도 했다. 그리고 60일 정도 지났을 때는 치팅데이도 일주일에 1~2회씩 가져서 식단 관리하느라 못 먹은 맛있는 음식을 소량 먹었다.”
-100일도 짧지 않은 기간이다. 다이어트 중 힘들지는 않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싶은 순간이 오긴 했다. 다이어트 중 식단을 하면서 ‘키토래쉬(Keto Rash·급격한 탄수화물 제한이나 단식으로 인해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는 현상)’라는 부작용을 겪었다. 몸 뒷면 전체에 물집이 올라오고 가려움과 열감을 겪었다. 많은 사람이 겪는 다이어트 부작용인데, 한두 달 지나면 사라지긴 한다. 그런데 증상을 겪는 동안 물집이 올라오는 걸 보는 것도 괴롭고 다이어트가 건강에 안 좋은 건가 싶기도 하니까 다이어트를 중단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래도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금 늘리면 증상이 바로 가라앉기는 했다.”
-살을 빼면서 겪은 다른 부작용이 있나?
“부작용은 여러 가지 있었다. 탈모부터 저혈압과 저혈당, 무기력증, 어지러움까지 겪었다. 가끔 몸이 갑자기 말을 안 듣기도 했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린다거나 안 움직이는 식이다. 체중을 급격하게 감량하면 생기는 부작용이라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더라. 생리불순도 있었고 예민해졌다. 다행히 100일간의 다이어트 이후 체중을 유지하면서 치팅데이도 병행하니까 서서히 나아졌고 최근에는 80% 정도 사라졌다.”

“‘살’이 가장 큰 콤플렉스로, 내 모습을 감추고 싶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큰 콤플렉스가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여러 SNS를 통해 다이어트 비결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계정을 개설한 이유가 있나?
“가장 큰 목적은 스스로 기록을 남기려는 것이었다. 혹시 또 다이어트를 할 수 있으니까 기록하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 예전에는 기록해도 사진을 남기지 못해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눈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를 많이 남겨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변화가 크니까 많이 물어보더라.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SNS에 올리는 게 편할 것 같아 시작했다.”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대부분 ‘뭐부터 해야 하지’하는 생각에 막막함이 크다. 사실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얼마든지 뺄 수 있다. 꾸준함만 있으면 안 빠지는 부위도 없고 빠질 수 있는 살은 다 빠진다. 그래서 시작이 어렵다고 느끼지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감량 중인 사람들은 조급함이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정체기가 와도 빠질 살은 결국 다 빠지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꾸준히 하던 대로만 하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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