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교감 있었나?... 박찬대,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
[최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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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남소연 |
이번 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잔여 임기 1년을 채우게 되지만,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집권 여당 1기 체제'를 이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애초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뒀던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최근 당내 지지층의 잇따른 당 대표 출마 요청과 온라인 연판장 등으로 막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주변 의견도 상당히 많아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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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6당 대표와 오찬을 위해 사랑재로 이동하며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기간 긴밀한 정치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대표적인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당내 주요 현안과 대여 투쟁, 원내 전략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국정운영과 정치적 노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21년 이재명 대선캠프 수석대변인을 지낸 이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혔고, 2024년 원내대표에 오르면서 이 대통령과 '투톱' 체제로 실질적인 '정치적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박찬대 전 원대표는 '최전방 수비수' 역할을 자임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가결파에 대한 징계 의사를 내비치거나, 검찰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이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최근 이재명 정부의 '민생 회복'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두고 국민의힘 등에서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윤석열 '진시황 즉위식'은 잊었느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1일 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20조 규모 추경은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가 남겨놓은 '4개 분기 연속 0% 안팎 성장률'로 신음하는 서민과 자영업자를 위한 절실한 민생 대책"이라며 "국민 경제의 즉각적인 안정을 목표로 하는 추경이고, 서민들의 삶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실용 외교'와 연결된 경제 전략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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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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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정청래, 김민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 ⓒ 남소연 |
이번 전당대회에선 권리당원 투표 반영률이 55%(대의원 15%, 일반 국민 30%)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원 표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나 정청래 법사위원장 모두 '친이재명(친명)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을 지지하는 당원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상대에 대한 비방글이 유포되는 등 벌써부터 경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21일 SNS에 올린 글에서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다시, 안정적인 원팀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바라는, 집권 여당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하나가 되었을 때 가장 강하다.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원팀 민주당으로 이재명 정부를 창출해낸 것처럼, 더 단단해지고 더 끈끈해져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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