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불 꺼야죠!", '햇반소방대'가 출동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도교육청이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충남미래교육2030'을 추진중입니다.
충남 홍성 한울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외침이 학교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울초등학교는 충남교육청의 학교자율특색과정 운영 방침에 따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생태환경을 주제로 프로젝트형 수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4학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학교자율시간'을 특색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이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충남미래교육2030'을 추진중입니다. 충남미래교육2030'은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우는 인간·기술·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교육입니다. 오마이뉴스가 충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에 대한 고민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기자말>
[모소영 기자]
|
|
| ▲ ‘햇반소방대’가 출범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기후 행동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
| ⓒ 모소영 |
기후위기를 주제로 수업하던 중 강사로부터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은 "지구에 불이 났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들이 ' 그럼 불을꺼야죠' 라고..한 학생이 "그럼 우리가 불을 꺼야죠!"라고 외쳤고, 이 말이 곧바로 햇반소방대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기후 행동으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
|
| ▲ 한울초는 충남교육청의 학교자율특색과정 운영 방침에 따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형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
| ⓒ 모소영 |
학생들은 수거한 쓰레기를 직접 분류하고, 막대그래프로 시각화했다. "담배꽁초가 절반을 차지한다", "플라스틱은 유리보다 2배 많다"는 식의 해석도 스스로 도출해냈다. 아이들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제안도 내놨다.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을 만들자."
"길가에 쓰레기통을 더 설치하자."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지 말자."
그리고 행동으로 옮겼다. 아이들은 문제의식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폐박스를 재활용해 캠페인 팻말도 제작했다.
"담배를 피우면 당신도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담배꽁초, 쓰레기통에 버려요!"
"플라스틱을 버리지 마세요!"
|
|
| ▲ 한울초는 충남교육청의 학교자율특색과정 운영 방침에 따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형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
| ⓒ 모소영 |
처음엔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었지만, 가게 사장님의 칭찬과 응원이 더해지자 점점 더 적극적으로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4학년 이승원 학생은 "용기를 들고 가서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뻤다"면서 이 활동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꼽았다.
학생들은 자신이 정한 약속을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외출할 때 에어컨 끄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 일회용품 덜 쓰기 등 구체적인 실천 항목을 만들고, 이를 지킬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며 성취를 확인하고 있다. 작은 실천이지만, 지구를 지키는 커다란 행동의 시작이다.
|
|
| ▲ 학생들은 우유팩에 볍씨를 심어 만든 모판으로 모내기를 했다. 대야에 물을 채워 작은 논을 만들고, 생명의 성장 과정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다. |
| ⓒ 모소영 |
|
|
| ▲ 수거한 쓰레기를 직접 분류하고 막대그래프로 시각화했다. “담배꽁초가 절반을 차지한다”, “플라스틱은 유리보다 두 배 많다”는 식의 해석도 스스로 도출해냈다. |
| ⓒ 모소영 |
정인영 교장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며 "기후위기와 재난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환경 교육을 우리 학교 자율 특색 활동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