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있던 거북이 피하려다"…美 경비행기 추락 2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초 미국 공항에서 비행기가 착륙에 실패한 뒤 추락해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던 거북이 한 마리를 피하려 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기가 착륙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관제탑 교신사가 조종사에게 "활주로에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고 알려줬다.
곧이어 조종사는 활주로에 착륙한 뒤 거북이를 피하기 위해 비행기 오른쪽 바퀴를 들어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북이 피하려 오른쪽 바퀴 들어
이달 초 미국 공항에서 비행기가 착륙에 실패한 뒤 추락해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던 거북이 한 마리를 피하려 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중간 보고서에서 지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밸리 공항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오전 11시 45분에 발생한 이 사고로 조종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숨지고 승객 1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기 기종은 4인승 경비행기인 '유니버설 스틴턴 108'이었다.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기가 착륙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관제탑 교신사가 조종사에게 "활주로에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고 알려줬다. 곧이어 조종사는 활주로에 착륙한 뒤 거북이를 피하기 위해 비행기 오른쪽 바퀴를 들어 올렸다. 이후 양쪽 날개가 앞뒤로 흔들렸으며 비행기는 다시 이륙했다가 약 75m 떨어진 숲 지대에 추락한 뒤 부서지며 불길에 휩싸였다.
다만 당시 조종사가 거북이를 피하려 바퀴를 들어 올린 것이 비행기 추락으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TSB는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앞으로 1∼2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북이가 활주로에 나타나 비행기 운항을 방해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21년 9월 24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길이 약 30㎝, 무게 2~2.1㎏인 거북이가 활주로에 나타난 일이 있었다. 당시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는 거북이를 발견하고 관제탑에 신고했는데 이로 인해 활주로가 12분간 폐쇄됐다. 또 항공기 5대의 출발이 최대 15분까지 지연됐다. 이 거북이는 활주로 옆 저수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후 안전하게 포획돼 인근 서식지로 돌아갔다. 이후 나리타 공항 당국은 저수지에 그물을 설치해 거북이 유입을 방지하는 동시에 추가로 트랩으로 거북이 포획을 실시했다.
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이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 같은 곳에서도 여름철 바다거북이 산란기에 알을 낳기 위해 모래사장을 찾다가 실수로 활주로에 올라오기도 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냥 집에서 잘래요"… Z세대, 성관계보다 '이것' 중시한다 - 아시아경제
- "어떡해" 13돈 금목걸이 실수로 물내려 '발 동동'…열차 화장실 뒤져 찾아줬다 - 아시아경제
- "늑대들 이상한 생각하지 마랏"... 女화장실 앞 부착된 CCTV 안내문 - 아시아경제
- 훔친 디올백 안고 "가난한 진짜는 싫어"…'인간 짝퉁'의 기괴한 사기극[슬레이트] - 아시아경제
- '스포츠 브라 노출' 네덜란드 빙속 스타 경기복, 경매가 1000만원 넘길 듯 - 아시아경제
- "한국인 혐오" "韓 제품 절대 사지말자"…'연대 불매' 나선 동남아, 왜 - 아시아경제
- "한국꺼 다 털자" 이제 영국인들이 알아서 지갑 연다…아마존서 뷰티템 싹쓸이 중[주末머니] - 아
- "갓 지은 밥 바로 먹지 마세요"…혈당 잡는 의외의 방법 - 아시아경제
- "불의필망 이어 성경 구절" 최시원, 전한길 공개 러브콜 속 ‘의미심장 메시지’ 파장 - 아시아경
- "전쟁 신호가 피자? 혼란주기 위해 내가 시킬수도"…美 국방장관의 농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