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유소’가 실시간으로 기름값 조정...확 바뀌는 에쓰오일
나이스지니데이타 협업...최적 가격 판단
방문 고객 + 인근 경쟁 주유소 분석도

그동안 주유소 운영은 사업주 경험과 직관에 크게 의존해왔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유가 변동과 경쟁 심화로 이러한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 에쓰오일은 구조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새로운 해법을 선택했다.
먼저, AI를 활용한 가격 최적화 시뮬레이션을 도입했다. 유종별 리터당 가격을 미세 조정했을 때 수익성과 경쟁 강도를 실시간 분석해 가장 적합한 판매가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리터당 단 5원 변화만으로도 매출과 경쟁 구도가 달라지는 주유소 업계 특성상 매출 극대화를 노릴 수 있다.
주유소를 찾는 고객 데이터도 차곡차곡 쌓아 전략을 세운다. 주유소 방문 고객 성별과 연령은 물론 주유량과 시간대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프로모션과 재방문 유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대 고객층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는 식이다.
인근 경쟁 주유소 분석도 가능하다. 근처 주유소 가격과 유외사업 운영 여부, 고객 유입·유출 흐름 등을 시각화된 지도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경쟁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
에쓰오일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주유소 운영 효율성 향상은 물론, 경쟁 주유소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당장은 일부 주유소에 시범 적용되고 있지만, 현장 영업 담당자와 주유소 사업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어 전국 단위 확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영호 에쓰오일 영업전략부문장은 “주유소는 단순한 유류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수익을 설계하는 복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은 에쓰오일 주유소 대표자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에쓰오일 새로운 시스템 개발·구현은 나이스지니데이타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나이스지니데이타는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주유소 운영 최적화를 위한 알고리즘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했다.
김민수 나이스지니데이타 대표는 “전통적인 매장 분석 기법에 AI를 접목해 주유소 운영 전반에 활용 가능한 정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 핵심”이라며 “단순 매장 관리뿐만 아니라 고객 마케팅까지 포괄하는 원스톱 솔루션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시태 나이스지니데이타 마케팅실장은 “최근 주유소 사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에쓰오일과 함께 업계 재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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