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해서 홀딱 벗고 잤다가… “낭패 당했네”

이해림 기자 2025. 6. 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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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시작되며 쾌적하게 잠드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덥고 습한 날이면 아무리 얇은 잠옷을 입어도 피부에 찝찝하게 들러붙는데, 옷을 벗고 자면 더 푹 잘 수 있을까.

자다가 흘린 땀이 옷에 흡수되지 않은 채 피부에 맺혀 있으면, 피부 표면으로 열이 발산되는 과정이 방해돼 체온이 더 잘 올라서다.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의 옷을, 바람이 잘 통하도록 헐렁한 크기로 입고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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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철이 시작되며 쾌적하게 잠드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덥고 습한 날이면 아무리 얇은 잠옷을 입어도 피부에 찝찝하게 들러붙는데, 옷을 벗고 자면 더 푹 잘 수 있을까.

옷을 벗고 자면 뜻밖에도 전체적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당장은 몸이 시원해지니 잠에 빠지는 것 자체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잠든 이후에 수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잠들고 나서 체온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옷을 벗고 잠든 경우 입고 잠들었을 때보다 체온 변동 폭이 커진다. 자다가 흘린 땀이 옷에 흡수되지 않은 채 피부에 맺혀 있으면, 피부 표면으로 열이 발산되는 과정이 방해돼 체온이 더 잘 올라서다. 이렇듯 체온 변동 폭이 크면 자다가 갑자기 깨거나 푹 못 자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체온이 적정 상태로 유지돼야 수면과 관련된 중추 신경이 제대로 작동해 푹 잘 수 있다.

알몸으로 자기보다는 얇은 옷을 입고 자는 것이 권장된다. 얇은 옷은 입어도 그렇게 덥지 않고, 몸에서 나는 땀을 적당히 흡수해 피부를 통해 열이 발산되는 데 오히려 도움을 준다.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의 옷을, 바람이 잘 통하도록 헐렁한 크기로 입고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꽉 조이는 속옷은 열 발산을 방해하니 벗어도 된다. 옷을 한 겹도 못 입을 정도로 덥게 느껴진다면 옷을 벗는 대신 수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섭씨 24도에서 26도로 조정한다. 습도가 50%에서 60%가 되도록 제습기를 트는 것도 좋다.

땀을 지나치게 흘려서 깬 김에 샤워하고 싶다면,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 찬물로 씻는 그 순간에는 시원할 수 있으나, 중추 신경이 흥분하고 피부 혈관이 수축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체온이 상승하는 역효과가 나타난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위 해소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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