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잔 ‘커피’를 마셔라? 간암 환자 알아야 할 식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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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술뿐 아니라 지나친 열량 섭취나 과도한 탄수화물, 기름진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발병 위험이 커지는 등 식습관과 연관이 깊은 질환이다.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조유리 교수(표적치료연구과장)는 "간암 환자 중에는 간경변이 동반된 케이스가 많은데 이 경우 과도한 염분 섭취가 복수나 부종, 체중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짠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며 "간암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간장 게장이나 라면 국물이 뽑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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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을 위해서는 특정 음식 자체를 단정적으로 금지하는 것보다 간 상태와 치료 경과에 따라 피해야 할 음식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짠 음식, 복수·부종 유발할 수도
기본적으로 짜거나 고열량인 식품은 주의해야 한다. 이런 식품들은 간에 지방을 쌓을 뿐 아니라 간암 예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조유리 교수(표적치료연구과장)는 “간암 환자 중에는 간경변이 동반된 케이스가 많은데 이 경우 과도한 염분 섭취가 복수나 부종, 체중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짠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며 “간암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간장 게장이나 라면 국물이 뽑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외에 한국 식단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메뉴 중 하나인 젓갈류도 주의하는 게 좋다.
◇고지방 안 좋지만, 고기는 섭취해야
삼겹살은 반드시 금지해야할 식품은 아니지만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조유리 교수는 “간암 환자 대부분은 만성 간질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지방간이 생기면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지방간 예방을 위해 고열량 식품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암 환자가 고기를 아예 먹으면 안 된다고 단정 짓는 것은 금물이다. 조유리 교수는 “암 환자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며 “특히 항암 등 힘든 치료를 받는 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과식을 해서 뚱뚱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한에서 고기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 간경화가 심한 상태를 비롯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고기를 잘 익혀 먹어야 한다.
◇단순당과 음료 주의를
간암 환자는 섭취 시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액상과당 음료를 비롯한 단순당 식품이나 홍삼, 인삼, 즙 등 특정 성분을 우려낸 식품을 주의해야 한다. 조유리 교수는 “콜라, 사이다, 주스 등을 마시고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다 소진되지 못하고 남은 당이 간으로 이동해 지방간을 만든다”며 “홍삼이나 인삼 등은 일부 환자에서 간수치를 악화시킬 수 있고 항암 치료 중이면 약물과의 충돌 우려가 있어 간 치료 중에는 생수 외의 건강음료나 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의외로 커피는 이로워
한편,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 조유리 교수는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식품은 현재로서는 커피가 유일하다”며 “아메리카노 기준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게 간암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도 커피가 유일한 예방 요소로 언급돼 있다”고 말했다. 당이 많은 믹스커피는 피하고 카페인 함량을 고려해 서너 잔 이상 과도한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유리 교수는 “간은 특정 음식을 먹는다고 좋아지는 장기가 아니라 나쁜 것을 안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술, 단순당, 고칼로리 식단, 영양음료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적정량의 식사, 체중 관리,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간암 예방의 근본적인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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