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남성이 성격 보고 여성이 외모 본다 [데이터로 보는 세상]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가 앱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애가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남성의 과반 이상(55%)이 ‘감정 소모가 커서’를 선택했다. 여성은 ‘시작 과정이 번거로워서(37.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오는 정서적 피로를, 여성은 초반 탐색 단계의 피로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애 상대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도 달랐다. 남성의 73.1%는 ‘성격’, 여성의 70.6%는 ‘외적 호감도’를 1순위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남성은 외모를 보고, 여성은 성격을 본다”는 인식과 상반되는 결과다. 여성들이 말하는 ‘외모’는 단순히 얼굴이나 체형 같은 외적인 요소를 넘어 말투, 태도, 분위기 등을 포함한 첫인상의 총합으로 이해된다.
연애 의향 역시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연애를 하고 싶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49%)에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연애를 하고 싶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진 않는다’는 응답이 51.4%로 가장 많았다. 연애를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남성은 ‘만날 기회가 없어서(63.8%)’, 여성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나서(58.9%)’를 꼽아 접근 방식에서의 차이를 드러냈다.
감정 소모와 효율을 동시에 고려하는 MZ세대는 데이팅 앱을 현실적인 만남의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실제로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 데이팅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21.6%, 여성 18.1%였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4호 (2025.06.18~25.06.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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