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 들으면 장원영되고, 인생이 풀린다” 각종 주파수 영상, 효과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굴 예뻐지는 주파수, 건강해지는 주파수, 이성을 끌어당기는 주파수 등 유튜브에 '주파수'를 검색하면 다양한 주파수 영상이 나온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주파수가 직접적으로 특정 분야의 건강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플라시보 효과는 볼 수 있다"며 "가짜 약이더라도 약을 먹고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나 수행 능력 등이 좋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완화하지만 치료는 ‘글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2018년 일본 준텐도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528Hz의 음성을 약 5분간 듣는 것만으로 내분비 시스템과 자율 신경계의 스트레스가 감소했다. 건강을 악화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일부 주파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다만, 유튜브의 주파수 영상으로 눈에 띄는 치료·미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피부가 좋아지는 주파수’, ‘예뻐지는 주파수’, ‘손상된 시력이 회복되는 주파수’, ‘턱관절 통증이 편해지는 콘텐츠’ 등과 같이 특정 의학 분야의 건강 효능을 노린 콘텐츠가 많지만, 의학적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기기를 사용해 피부에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면 당연히 콜라겐 재생이나 리프팅 등의 효과가 있겠지만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용이나 특정 건강 문제와 관련된 주파수뿐 아니라 모기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는 ‘모기 퇴치 주파수’도 명확한 효과가 없다. 모기 퇴치 주파수 영상이나 초음파 모기 퇴치제는 일반적으로 곤충이 불쾌하게 여기는 1만 2000~1만 7000Hz 초음파를 활용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실 모기는 초음파를 감지하는 감각기관이 없다. 이에 2002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초음파를 이용해 해충을 쫓는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초음파나 음파를 활용한 모기 퇴치제가 효과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플라시보일 뿐… 과몰입 경계
주파수 영상으로 구체적인 치료 효과를 봤다면 일명 ‘위약 효과’라 불리는 ‘플라시보 효과’ 때문일 수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주파수가 직접적으로 특정 분야의 건강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플라시보 효과는 볼 수 있다”며 “가짜 약이더라도 약을 먹고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나 수행 능력 등이 좋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수는 “운동선수가 자기암시를 통해 일정 부분의 효과를 보는 것처럼 효과를 기대하고 주파수를 들으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주파수 영상에 과몰입하면 곤란하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곽 교수는 “주파수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거기에 의존해 그게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며 “우연한 결과를 효과로 착각해 주파수에 집착하면 오히려 주파수를 듣지 않았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커피 마시면, 탈모가 악화될까? 완화될까?
- 혈액형 다른 배우자 신장 이식… 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500례
-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 권위자 오세열 교수 영입
- 한국형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모델 구축… “역량 격차 한계”
- ‘단백질’과 ‘섬유질’ 모두 든 추천 식품, 뭘까?
- “연구력이 갈랐다”… 서울대·연세대 추월한 의대 1위 ‘이 대학’
- 항암 끝났다고 안심? ‘재발 위험 높이는 식사법’ 피하자[아미랑]
- “간 해독하고, 신진대사 촉진”… 부추와 ‘이것’ 함께 먹어라
- “담 걸렸다” 할 때 그 ‘담’, 대체 뭐야?
- 자꾸 붓는 손가락, ‘이 증상’ 동반되면 자가면역질환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