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아마존도 스테이블코인 발행?…美 카드사 주가 급락
카드사 주가↓…“전통 결제 시스템 우회”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카드사 주가는 줄줄이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비자는 4.88%, 마스터카드는 5.39% 내렸다. 이는 지니어스 액트가 상원을 통과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니어스 액트는 하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 절차 등을 남겨놓은 상태다. 법안 내용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코인의 1대1로 달러 또는 유동자산을 확보하고 월별 준비금을 공시해야 한다. 법안은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 의무화,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 등을 규정하고 있다.
지니어스 액트는 발행자 조건도 규정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기관은 연방 혹은 주 정부의 발행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은행, 신용조합, 비은행 기관 등도 인가만 받으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준비금 보유 등 규제 요건을 충족한 뒤 인가를 받으면 된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제도권에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은행·핀테크·대형 IT 기업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해 새로운 결제 인프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마트·아마존 등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고려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이 전통적 결제 시스템을 우회하는 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출시하면, 은행과 카드사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를 통해 기존 카드사를 통한 결제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카드사에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고 저렴하게 국경 간 달러를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해외 결제도 간편화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카드를 대체할 결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월마트 주가는 18일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9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이 화폐의 대체대가 될 수 있기에 은행권 외 발행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런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명확히 말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며 발행을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한 외환 관리에 영향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히면서 논의에 불이 붙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민·쿠팡이츠 ‘덜덜’ … 李 공약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속도 내나 - 매일경제
- 뭘 했길래...‘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45억 아파트 경매 - 매일경제
- 프랜차이즈 문턱 높인다...‘백종원 방지법’ 나와 [국회 방청석] - 매일경제
- MBK ‘홈플러스 매각’에 국민연금도 295억원 투자금 날려 - 매일경제
- 재산 놓고 父子사이 반박 재반박...콜마 창업주, 장남에 주식 반환 소송 - 매일경제
- 마크롱 귓속말에 눈알 굴린 ‘앙숙’ 멜로니…뭐라고 했길래 - 매일경제
- 취업난에도 인기 없는 공무원 … 9급 경쟁률 5년來 최저 - 매일경제
- 한글을 예술로 승화시킨 남자···이건만 작가 전시회 - 매일경제
- 김민석 재산 어떻길래…국힘 “金, 5억 벌었는데 13억 썼다” - 매일경제
- 트럼프 “숨은 곳 안다, 무조건 항복”…하메네이 “美, 군사적 개입 말라”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