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티잔 떠나 폴란드 무대 입성한 고영준, 커리어 반등 계기될까

곽성호 2025. 6. 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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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프로 축구 구르니크 자브제는 1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영준이 파르티잔(세르비아)에서 자브레로 이적했다. 그는 2028년 여름까지 3년 계약을 맺으며 완전 이적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 유스 산하인 포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무대로 직행했던 고영준은 데뷔 첫해 리그 8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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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 떠나 구르니크 자브제 입단한 고영준

[곽성호 기자]

폴란드 프로 축구 구르니크 자브제는 1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영준이 파르티잔(세르비아)에서 자브레로 이적했다. 그는 2028년 여름까지 3년 계약을 맺으며 완전 이적했다"라고 발표했다.

고영준을 품은 자브제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루카시 밀리크 구단 스포츠 디렉터는 고영준에 대해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며, 우리 팀에 다양한 전술적 선택권을 제공할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고영준은 김민균, 이진현(울산)에 이어 폴란드 무대를 누비는 세 번째 한국인이 됐다.

'아쉬움 가득했던' 고영준의 파르티잔 도전기
 폴란드 구르니크 자브제 구단에 입단한 고영준
ⓒ 구르니크 자브제 공식 홈페이지
2001년생 고영준은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인재 중 한명으로 평가됐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 유스 산하인 포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무대로 직행했던 고영준은 데뷔 첫해 리그 8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 주전 확보에 성공한 고영준은 리그 32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남다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2022시즌 역시 완벽한 성장 곡선을 그린 고영준은 공식전 38경기에 나와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리그 3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탰고,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A대표팀 데뷔까지 이루어냈다.

2023시즌 역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시즌 중반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경기에 아쉽게 불참했던 그는 부상으로 제외된 시간을 제외하면 매 순간 팀의 상승 곡선에 힘을 더했다.

공식전 33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양산한 고영준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대표팀의 중추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이처럼 K리그 무대를 평정한 고영준은 2024시즌을 앞두고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또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군 문제도 해결했기에 고영준의 가치는 치솟았다. 결국 2024년 1월, 세르비아 명문 클럽인 파르티잔과 총 3년 6개월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고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베오그라드를 상대로 데뷔 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반시즌만 경기에 나섰음에도 총 19경기에 나서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퍼포먼스는 상당히 아쉬웠다. 고영준을 직접 영입한 이고르 둘랴이 감독이 돌연 경질됐고,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공식전 23경기에 나서며 입단 첫 시즌보다는 출전 시간과 기회가 늘어났으나 시즌 중반에는 전력 외로 분류되며 어려운 시간을 겪어야만 했다.

'폴란드 무대 입성' 고영준, 커리어 반등할까
 구르니크 자브제에 입단한 고영준
ⓒ 구르니크 자브제 공식 홈페이지
결국 고영준은 시즌 종료 직후 지난 겨울부터 관심을 보였던 폴란드 구르니크 자브제로 이적했다. 밀리크 구단 스포츠 디렉터는 고영준 영입을 두고 "고영준은 이미 겨울부터 우리가 관심을 가졌던 선수였다. 우리가 이 이적을 마무리 지어서 기쁘다"라고 할 정도로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고영준의 부활은 곧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호재다. 지난 6월 A매치 2연전에서 북중미 행을 자력으로 확정한 가운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최대한 다양한 자원들을 실험하여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하는 가운데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고영준의 존재감은 홍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지를 넓혀줄 수 있는 귀중한 존재다. 그렇기에 월드컵이 1년이 남은 상황 속 고영준은 새로운 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게 되면, 본선행 막차에 탑승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과연 고영준은 폴란드 무대로 넘어가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그의 향후 활약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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