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벤투스 선수들 만나더니 "트랜스젠더 어떻게 생각해" 안하무인 질문공세

김정용 기자 2025. 6.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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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탈리아 명문팀 유벤투스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트랜스젠더와 여성 선수 출전 등에 대해 황당한 질문을 쏟아냈다.

18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선수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을 찾았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벤투스 선수단을 보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가에 대한 의견을 물어 이들을 곤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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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탈리아 명문팀 유벤투스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트랜스젠더와 여성 선수 출전 등에 대해 황당한 질문을 쏟아냈다.


18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선수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을 찾았다. 유벤투스는 이튿날 워싱턴DC의 아우디 필드에서 알아인(UAE)을 상대로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갖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클럽 월드컵과 내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미국의 협조 속에 개최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덕스럽고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번 만났을 뿐 아니라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등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이번 유벤투스의 백악관 방문 역시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작업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경기 장소가 마침 워싱턴DC일 뿐 아니라 미국 대표 선수 웨스턴 맥케니, 티모시 웨아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외교사절단' 역할에 적임자였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두샨 블라호비치 등이 대통령 집무실을 찾았다. 유벤투스 '레전드' 선수 출신으로서 은퇴 후 미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행정가로 활동 중인 조르조 키엘리니도 함께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기념사진을 찍을 때 가장자리로 빠져 있었다.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벤투스 선수단을 보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가에 대한 의견을 물어 이들을 곤란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동안 논란이었던 이 문제에 대해 지난 2월 참가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어 "유벤투스 선수단에는 여자도 들어갈 수 있냐"고 무례해보일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선수들은 어색하게 웃을 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아 잠시 침묵이 흘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묻자 데미안 코몰리 단장이 나서 "우리는 아주 훌륭한 여자 팀도 갖고 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여자가 꼭 뛰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고 싶은 말만 계속했고, 코몰리 단장은 바닥을 쳐다보며 잠시 침묵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잘 피해가시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백악관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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