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부터 미스 소희까지 탄생시킨 패션쇼, 다음은 누구?

김동휘 2025. 6.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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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세인트 마틴 졸업 쇼로 화려하게 데뷔한 신진 디자이너들!
지난 5일, 런던에서 세인트 마틴 BA(학사) 졸업 쇼 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 쇼를 단순히 ‘졸업 무대’라 부르긴 아쉽죠. 이곳을 거쳐 간 이름들이 무척 화려하거든요.
디자이너 박소희
디자이너 허금연과 정호연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디자이너 킴 존스
SNS에 올린 졸업 작품으로 미스 소희를 시작한 박소희 , 학부와 석사 졸업 쇼 모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굼허를 만든 허금연. 그리고 이사벨라 블로가 졸업 컬렉션 전체를 구매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알렉산더 맥퀸 과 루이 비통, 디올 옴므, 펜디 이 굵직한 세 브랜드를 디렉팅한 킴 존스 또한 이곳 출신입니다. 박소희, 허금연, 알렉산더 맥퀸, 킴 존스.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이름들이 본격적으로 패션 계에 발을 딛었습니다.
「 마야 하스바니 」
2025 세인트 마틴 졸업 쇼의 1등을 거머쥔 주인공부터 살펴보죠. 마야 의 컬렉션은 1950년대 텍사스에 UFO가 추락했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주제가 흥미로운 만큼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죠. 구미호를 떠오르게 하는 라텍스 꼬리, 부풀어 오른 형태로 신체를 감싸는 크로셰 니트까지. 독특한 형태와 소재로 이야기 속 마을 사람들을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옷도 마야의 손을 거치면 익살스러운 매력이 살아나죠. 그의 옷을 입은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 한나 스미스 」
쇼에 긴 드레스를 입은 채 휠체어를 탄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한나 의 컬렉션은 유전성 신경 질환을 앓는 가족을 향한 사랑에서 출발했습니다. 단단한 휠체어를 부드러운 시폰과 레이스 치마로 감쌌죠. 신체에 관한 고정관념에 새로운 관점을 제기한 한나의 쇼는 그 자체로 철학적인 행위예술이었습니다. 포용의 메시지를 넘어, 옷이 신체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 안토니오 페미아 」
풀이 무성한 정원에서 막 깨어난 듯한 요정 같은 모델이 등장합니다. 벨기에 외곽 숲에서 영감을 받은 안토니오 는 ‘자연’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실루엣과 촉수 같은 곡선이 몸을 휘감습니다. 살아 있는 듯 거친 질감은 완벽하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자연을 닮았죠. 안토니오는 어디서 어떻게 피어날지 모르는 자연처럼 예측할 수 없는 패션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 김민주 」
80년대 한국 노동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계〉가 런던에 울려 퍼졌습니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란 가사처럼, 민주 의 컬렉션은 노동의 리듬이 담겨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한국 민속 축제의 활기를 담아내기까지 했고요. 시대를 관통하는 이 노래를 닮은 민주의 컬렉션은 관객의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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