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농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농협, '농업계 어벤져스' 육성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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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가 지난 4월 29일 오후 올해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의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진행,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 ⓒ 농협중앙회 |
농협 창업농지원센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인 경기도 안성에 있다. 이 센터는 청년농의 창농 준비와 영농정착을 돕는 종합 플랫폼(운영체제)으로 2016년 7월 20일 개원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급변하는 농업분야 환경과 함께 역할과 기능을 변화해오면서 청년농 지원체계를 발전시켜왔다.
농협에 따르면, 창업농지원센터는 영농활동 기간을 기준으로 청년농업인 생애주기를 3단계로 구분해 ▲1단계 진입기(1년 미만)에는 예비농업인의 기초역량 강화 ▲2단계 정착기(1년 ~ 3년)에는 맞춤형 지원을 통한 조기 영농정착 ▲3단계 성장기(3년 이상)에는 영농규모화 지원을 통한 청년조합원 가입이라는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여 효율적, 체계적으로 청년농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창업농지원센터는 대표 브랜드 '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실용적 실전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는 창업농의 든든한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농협은 "2018년 시작된 교육과정은 이론학습뿐 아니라 현장실습, 농업·농촌·농협 체험, 영농계획서 작성 등 실용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현재까지 6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청년농부사관학교는 올해부터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지역농협 및 지자체와 연계해 현장실습장 재구축, 주산지별 거점농협 연계 현장 밀착형 실습 강화 등 청년농 수요(니즈)에 맞춰 교육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교육과정을 상향 조정(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기계 운영 실습과정과 비닐하우스 설치 실습교육으로 구성된 특화교육, 작물별 재배기술 교육, 농업금융 및 유통의 보수교육으로 농업의 전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 운영체계 활용한 청년농 맞춤형 혜택 제공
농협은 18일 수많은 농업 교육기관 중 창업농지원센터가 주목 받는 이유에 대해 "교육 후에도 멈추지 않는 지원에 있다"면서 "농협은 창업농지원센터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한 졸업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혜택으로, 청년농부사관학교 수료생들에게 '맞춤형 기초 컨설팅(상담)'을 첫 번째로 제공한다.
농협은 "막연하던 '귀농의 꿈'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바뀌는 순간, (청년농부를 위한) 영농계획서 작성, 면접코칭 등을 통해 수료생들이 정부 지원사업에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작물선정, 귀농지역 선정도 컨설팅을 통해 개인별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예로 들었다.
다음 혜택으로 '팔리는 농산물'을 만들기 위한 브랜딩·디자인·마케팅 컨설팅(상담)을 지원한다. 이른바 '농업도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창업농지원센터 소속 전문 컨설턴트(상담사)가 현장 방문을 통해 청년농 생산 농산물을 활용한 농산물 가공→ 브랜딩→포장디자인 개발→마케팅 전략 수립 순의 '원스톱 지원 컨설팅'을 제공, 청년농에게 매년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창업농지원센터는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간에 협동하고 영농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뭉치면 배가 되는 것처럼, 졸업생들 품목별, 지역별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교류가 활성화 되고, 그로 인해 영농정착 성공률이 상승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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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농부사관학교 13기 딸기반 졸업생들이 농장 현장 방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농협중앙회 |
이를 위해 창업농지원센터는 농협의 인프라(기반시설) 종합 플랫폼(운영체제) 역할도 수행한다.
농협은 "경제지주, NH투자증권 등과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크라우드펀딩(대중투자),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 농협몰 및 하나로마트 입점 등을 통해 청년농의 소득증대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농업인도 경영체다. 농가경영을 관리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된다"며 "전문컨설팅을 통해 농가경영 현장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가공공장 설립 지원, 전문 재배기술 보수교육 등을 통해 영농규모화를 유도하고 농업인의 보다 큰 성장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우리 농업의 미래, 농협-한농대와 손 맞잡다
앞서 농협과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 아래 한농대)는 지난 4월 2일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통관심사인 청년농업인 육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으로, 농협은 한농대에 학생 실습용 굴삭기와 스키드로드(skid loader) 등 농기계를 기부했고, 한농대 도서관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농협의 쌀 소비촉진 캠페인 등 공익사업과 주요사업을 소개하는 농협소통관을 개설했다.
또, 한농대 졸업생들은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 다양한 농협의 유통 채널을 통해 생산한 상품을 판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반짝매장)와 온라인 기획전, 실시간 방송 판매를 병행하며 실전형 유통 훈련과 함께 마케팅과 브랜딩 교육도 할 예정이다.
농협은 "정책자금 활용을 위한 맞춤형 금융 컨설팅, 각종 공모전과 정보교류대회 수상자 지원 등을 추진하고, 정보 공유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재학생을 대상으로 '농협 농산업 밸류체인 과정'을 신설하여 방학기간에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농협의 밸류체인 구조 학습과 체험을 통해 전반적인 농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창업농지원센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지원을 받아 정부의 농정 방향과 정책 수행기관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탐색부터 정착, 안정적 농업활동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인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농업일자리 탐색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와 진입 경로를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귀농·귀촌의 개념, 준비, 지원정책 등으로 작목선택부터 영농기술 습득, 주택·농지 구입, 영농·창농 계획 수립까지 지원하는 귀농 준비과정이다. 매년 3500명 이상의 귀농·귀촌인이 참여하고 있다.
또 전국 범농협 임직원들 대상으로 귀농·귀촌 자산관리와 실질 영농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귀농정보를 돕는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 지역 주도형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청년농업인 과 귀농·귀촌인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영농정착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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