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행복한 선물, 퀸하모니 합창단 선율

황경수 2025. 6.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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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토요일(2025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퀸하모니 제2회 연주회가 열렸다.

소극장이 꽃밭, 가을 억새밭 같았고, 황혼이 일 무렵 형제섬 검붉은 하늘가 같았다.

소통과 힐링, 위로로 닿기를 희망하는 단체의 소망처럼 듣는 관객인 저는 편안함, 중년 선율의 따뜻함을 느끼며 행복이라는 묘약을 받았다.

곡은 물론 합창단원들의 표정들이 보는 저희들을 행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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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지난 6월 14일 토요일(2025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퀸하모니 제2회 연주회가 열렸다. "소소한 안부"가 메인 타이틀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공연이었다. 

  노래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오롯이 음악과 마주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빚어내는 노래는/
  때로는 호수처럼 머물고/
  때로는 바람처럼 나부끼고/
  때로는 강물처럼 흐르며/
  수요일 저녁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충만함이 많은 날들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 싯귀는 「월든」작가, 소로우의 글 같지만 퀸하모니 음악회 초대의 글이다. 소극장이 꽃밭, 가을 억새밭 같았고, 황혼이 일 무렵 형제섬 검붉은 하늘가 같았다. 소통과 힐링, 위로로 닿기를 희망하는 단체의 소망처럼 듣는 관객인 저는 편안함, 중년 선율의 따뜻함을 느끼며 행복이라는 묘약을 받았다. 
퀸하모니 제2회 연주회
퀸하모니 제2회 연주회
설레임을 일으켜 세우는 노래 '마중' 동요의 무반주 편곡 곡을 반주자(김정숙)가 합창단이 되어서 같이 불렀던 '두껍아 두껍아', 암보하여 리듬 타면서 즐기신 'Lightning'노래가 1부였다. '두껍아 두껍아'노래는 쉽지 않았을텐데, 블랜딩, 대위적으로 진행하는 편곡의 퀄러티, 알토와 중저음의 평안함을 맘껏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음악회를 보신 분들도 느끼셨을 것이다. 지휘자(김은희)의 섬세한 동작, 지휘자가 합창단원으로 하나가 되는 듯한 참여, 성의를 다하여 이끄는 모습에 합창단이 발전할 수 밖에 없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녀감성의 솔로로 꾸며낸 'Over the Rainbow', 고교시절의 추억을 소환해내는 'Edelweiss', 고향과 형제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동막골의 주제가였던 '바람이 머무는 날(Kazabue)'이 2부였다. 성의를 즐기는 합창단, 이상을 추구하며, 중년을 맘껏 풀어헤치는 합창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곡은 물론 합창단원들의 표정들이 보는 저희들을 행복하게 했다. 
바리톤 고승보와 테너의 양신국
 3부는 찬조출연 무대였다. 바리톤 고승보와 테너의 양신국이 출연했다. '피가로의 결혼'을 부른 고승보는 바리톤이지만 비음을 곁들여 자연스러운 저음과 화려한 고음으로 듣는 이에게 오페라의 감성은 물론 뮤지컬의 감성도 맘껏 표현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와서 불러도 힘들어했을(?) 문예회관 소극장이라는 여건에서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곡을 소화해내는 모습이 훌륭했고, 밝은 미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테너 양신국 님은 따뜻한 테너이셨다. '별은 빛나건만'을 불러주셨다. 피아노와 주고 받으면서 슬픔을 맘껏 뱉어내는 선율을 선물해주셨다. 선행하는 피아노 반주 선율, 그 선율을 푸가형식으로 이어받는 구성에서 따뜻함, 아쉬움, 슬픔, 목가성을 한번에 가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주었다.               
황경수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4부는 같이 부르는 시간(sing together)으로 구성되었다.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아로하', '나는 반딧불'이다. 가사를 제공하고 같이 부르는 시간이었다. 관객들도 중년분들이 많으셔서 같이 부르는 분들도 많았고, 관객과 하나가 되는 음악회의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다. 앵콜송으로 '밤양갱'을 불러주었다. 화룡점정은 사회자의 맨트였다. 웃음이 터져나왔다. 음악회가 끝나서 참석자들에게 밤양갱을 하나씩 나눠주기로 했다는 말에 대한 반응이다. 마음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선물이었다.   
  
김성홍 사회자가 한 말이 귀를 맴돈다. "최고의 무대는 최고의 관객이 만든다!"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한 것에 덧붙여,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는 즐거움도 슬쩍 들었다. 순수한 음악회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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